손연재, 올림픽 금메달 본격 시동 “부담감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커”

입력 2014-12-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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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올림픽 전 시즌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손연재(20ㆍ연세대)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손연재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뒤 내년 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귀국한 손연재는 내년 시즌 종목별 프로그램 음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손연재의 새 프로그램은 클래식은 물론 재즈와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연재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종목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선택한 만큼 다양한 모습을 준비했다”며 “연기에는 성숙미를 담으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손연재의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올림픽 전 마지막 시즌인 내년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런던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음악과 난도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연재는 또 “이제 겨우 틀만 잡아놨다. 세부적인 부분은 계속해서 수정해나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우선 후프는 어려운 음악인 만큼 표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볼은 클래식한 음악에 웅장함을 더해 풍부한 표현력이 강조되고 있다. 곤봉은 신나는 음악으로 결정했고, 리본은 발레 음악을 선택, 우아하면서도 톡톡 튀는 손연재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계획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리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나 지금의 상승세가 리우 올림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로지 손연재에게 집중되는 기대감도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연재는 “사실 얼마나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하나 싶어 막막할 때가 있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며 “내년 시즌은 올림픽 전 마지막 시즌인 만큼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유니버시아드는 동유럽 최상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리우 올림픽 전초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손연재는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목표였다. 뒤돌아보면 한 해가 금방 지나간 것 같다. 리우 올림픽도 두 시즌이 남았지만, 시간이 금세 지나갈 것 같다. 후회 없이 열심히 해서 런던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올해 초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에서 후프와 곤봉, 리본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어 열린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에서는 리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에서는 리본, 곤봉, 볼에서 금메달, 후프 동메달,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홈에서 열린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리듬체조에서는 리본, 볼, 후프 종목 금메달을 따냈고,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던디 월드컵에서는 볼과 후프에서 각각 동메달,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후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대망의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꿈에 그리던 금메달(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4일 열린 윤곡여성체육대상에서 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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