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온, 한앤컴퍼니ㆍ한국타이어에 한라공조 4조 매각 합의

입력 2014-12-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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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매각 완료 예정

미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비스테온은 보유 중인 한라비스테온공조(HVCC) 지분 약 70%를 한국의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총 36억 달러(약 3조940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한 주식 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거래 규모는 지난 9월 30일 기준 직전 1년간 HVCC 세전이익(EBITDA)의 10.1배 수준으로, 거래 대금의 10~14%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변동 헤징도 완료됐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법적 검토, 주주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비스테온은 매각 대금의 향후 투자처, 전장품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 등에 관련해서는 내년 1월 13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독일 자동차 콘퍼런스(Deutsche Automotive Conference)에서 밝힐 예정이다.

티머시 루리엣 비스테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HVCC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으며 훌륭한 경영진 아래 혁신적 기술, 해외 시장에서의 뛰어난 실적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견고하게 영위하고 있다”며 “비스테온은 HVCC 지분 매각으로 자동차 전장품 및 커넥티드 카 사업에 역량을 집중,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에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테온은 내년 1월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CES)에서 운전석 통제 시스템인 혁신적 제품 '스마트 코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사장은 “HVCC는 세계2위의 자동차용 공조 장치 제조업체로, 현재 한앤컴퍼니가 보유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에 부합한다“며 “HVCC의 고객사들은 세계적 기술 솔루션, 뛰어난 경영진, 견고한 재무 상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HVCC의 고객 및 글로벌 시장 기반 확대, 영업 효율성 개선 및 기술력 강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양사는 HVCC의 현 경영진이 고객, 직원, 주주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의 자문사로는 로스차일드(Rothschild Inc.),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IB), 미국의 로펌 스캐든 압스 (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LLP) 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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