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관 상당수 대한항공 출신…조현아 조사 객관성 '의심'

입력 2014-12-16 13: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부 조사관 상당수 대한항공 출신…조현아 조사 객관성 '의심'

(KBS 1TV 방송 캡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16명 가운데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땅콩리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항공안전감독관 16명 가운데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다. 나머지 2명은 아시아나항공과 외국계항공사 출신이다.

항공안전감독관에 대한항공 출신이 대다수인 건 보직의 특성 때문이다. 항공안전감독관은 국토부에 채용된 전문직 공무원으로 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항공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항공분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 민간항공사 외에는 거의 없다. 때문에 과거 국영기업이었고 업계 1위였던 대한항공 출신이 항공안전감독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조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국토부 조사단에 6명 가운데 2명이 대한항공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 사람은 2002년, 다른 사람은 2011년 대한항공을 그만뒀고, 현재 국토부에 계약직(전문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땅콩리턴' 사건 당시 내쫓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토부 조사담당자가 대한항공 출신이라 조사라고 해봐야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62,000
    • +0.08%
    • 이더리움
    • 4,579,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0.57%
    • 리플
    • 764
    • -1.42%
    • 솔라나
    • 212,900
    • -2.47%
    • 에이다
    • 689
    • -1.01%
    • 이오스
    • 1,229
    • +2.08%
    • 트론
    • 170
    • +2.41%
    • 스텔라루멘
    • 166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1.96%
    • 체인링크
    • 21,320
    • +0.14%
    • 샌드박스
    • 677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