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 인하에 ‘후강퉁’ 열기 다시 뜨거워지나

입력 2014-1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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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전격 시행에 투자회사 준비 미진…중앙경제공작회의 등 호재 많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24일 2532.88 출처 블룸버그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동하는 ‘후강퉁’이 시행 첫 주 예상 외로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등에 다시 후강퉁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후강퉁 가운데 홍콩을 통해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은 시행 첫날인 17일 하루 투자 한도인 130억 위안(약 2조35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리오리엔트리서치에 따르면 일주일간 전체 쿼터에서 소진된 양은 36%에 불과했다.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강구퉁’은 매매가 전체 쿼터의 6%에 불과했다.

리오리엔트리서치의 스티브 왕 이사 겸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한 주가 끝나갈 수록 사람들은 후강퉁 쿼터가 점점 더 적게 소진되는 것을 보고 흥미를 잃었다”며 “또 증시도 최근 상승세에 조정 압박을 받아 투자자들이 쉽게 뛰어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과 중국의 많은 투자회사들은 후강퉁이 이렇게 갑작스레 시작될 지 몰랐기 때문에 준비가 미진했다”며 “투자에 필요한 리서치를 마치기까지 약 수개월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강퉁의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여전하다. 왕 이사는 “중국의 최근 금리 인하가 후강퉁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스티븐 솅 SHK프라이빗 투자전략 대표는 “후강퉁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 사람들은 투자패턴을 분석하고 이런 변화가 홍콩과 상하이증시의 역동성을 어떻게 바꿀 지 모니터링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와 함께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중앙경제공작회의도 증시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중국 지도부가 개최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경제와 개혁 계획 청사진을 작성하는 중요한 회의다.

솅 대표는 “앞으로 3~4주 안에 후강퉁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지 않는다면 홍콩과 상하이증시 모두 투자자들을 더 교육하고 마케팅 전략도 점검해야 한다”며 “아직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증시에 대한 이해정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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