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ABS 매입 시작...전면적 양적완화 임박

입력 2014-11-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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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필요한 조치 취할 것”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블룸버그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QE) 시행이 임박했다. ECB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곧 국채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ABS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CB는 앞서 지난달 금융권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를 사들이면서 이른바 '미니 QE'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주요국 정부의 국채 역시 올해 안에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유럽금융회의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기대가 극히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드라기 총재가 자신이 성장을 촉진하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레나 코밀레바 G플러스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는 시장에 추가적인 부양책이 다가왔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냈다”며 “ECB의 현재 정책은 인플레이션 기대 회복에 실패했다. ECB는 확장된 QE를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앞서 ECB의 재무제표를 지난 2012년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무제표 규모를 고려하면, ECB는 1조 유로 이상의 자산을 매입할 전망이다.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연율 0.4% 수준에 머물고 있다. ECB는 물가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역시 지난 분기에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전망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급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0.91% 하락한 1.24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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