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 시대] 다음카카오 ‘뱅카’ 써보니… 비밀번호 4자리만 있으면 이체 뚝딱!

입력 2014-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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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은행 앱보다 빠르고 편리… 이체수수료 책정 여부 관심 집중

간편한 소액이체 기능을 담아 금융결제원과 다음카카오가 합작해 만든 뱅크월렛카카오는 소액결제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궁금증에 뱅카를 직접 써 봤다.

뱅카는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돈을 이체하고 받아 본 이용자 대부분은 간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마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뽑는 것처럼 계좌 비밀번호 숫자 4자리만 있으면 순식간에 뱅카로 돈이 이동한다. 뱅카는 현금카드를 필요로 하는 ATM기기와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보다 절차가 간단하다. 물론 처음 가입하려면 은행 계좌번호와 보안카드 등이 필요하다.

출시 첫날 뱅카를 써 본 직장인 정모(34)씨는 “일단 친근한 화면에서 계좌이체를 하는 게 이색적”이라며 “기존 은행 앱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작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앱에서 풍기는 UI(User Interface·사용자환경)를 좋아했다.

안정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뱅카는 사실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 담당자들이 모여 만든 앱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체 수수료가 대중화의 장애물로 떠올랐다. 직장인 김모(37·여)씨는 “은행 모바일뱅킹으로 타행 이체를 하면 무료”라며 “뱅카(뱅크월렛카카오)는 수수료 100원을 받으면 쓸지 말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김씨의 말처럼 뱅카 최대의 적은 은행들이 산정하는 수수료다. 최근 한 시중은행에서 100원으로 책정할 뜻을 내비쳤지만, 다른 은행도 이에 동참할지 알 수 없다. 대체로 주거래은행(급여통장·카드결제통장·온라인전용통장) 계좌의 이체는 무료가 될 것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

뱅카가 ‘카톡은행’으로 불릴 만큼 금융권의 관심은 크다. 지금까지 뱅카 서비스 가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아 호응도를 알 수는 없다. A은행에서 1만명(출시 이틀 후 기준)이라고 알려졌고,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10만명을 넘었다고 했다. 지방은행의 경우 가입자 수가 500명이 안 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정확한 집계 결과는 이달 말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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