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휘어지는 ‘폴더블 폰’디스플레이 소재 첫 시험생산

입력 2017-1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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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신성장동력인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PI 필름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휘어지고 접히는 ‘폴더블 폰’은 내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는 13일 “CPI는 이달 말이나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3월까지는 시운전을 마칠 예정”이라며 “양산 준비를 내년 1분기까지는 충분히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CPI는 뛰어난 내열성과 기계적 특성을 띠는 PI에 무색·투명한 성질을 더한 소재로,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폴더블 폰의 핵심적인 부품이다. 코오롱인더의 CPI 필름은 고객사의 폴더블폰 상용화를 위한 기준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춰 20만 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다.

현재 CPI 필름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코오롱인더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는 지난해부터 약 900억 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에 CPI 필름 양산 설비 구축에 나섰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현재 양산설비로 대량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며 “시장에선 우리와 하지 않으면 (폴더블 폰을) 내놓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는 현재 거래처와 제품 스펙 등에 대해 조정을 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해 이듬해인 2019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알려진 대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폴더블 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동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폴더블 폰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 로드맵에 들어있다”며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한 바 있어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도 하반기 내놓을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LG전자 역시 G·V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CPI 필름 가격 등은) 아직 협의가 될 부분”이라며 “시장 규모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만약 하게 되면 1000만 대 이상 팔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부터 0.1%로 점차 증가해 2020년 0.7%, 2021년 2.2%, 2022년 3.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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