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영풍제지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설에 29% ‘껑충’

입력 2017-09-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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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 3년 연속 적자에 지친 투자자…35% 주가 하락

9월 넷째 주(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64포인트(0.11%) 오른 2388.71로 마감했다. 지난주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2410선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대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22일 2380선으로 후퇴했다. 기관은 390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 이탈 현상을 보였다. 개인은 2999억 원, 외국인은 172억 원을 순매수했다.

◇영풍제지, 경영권 매각설에 ‘꿈틀’ = 영풍제지는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난 한 주간 29.8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2013년 노미정 전 영풍제지 부회장이 남편이자 창업주인 이무진 전 회장으로부터 회사 경영권을 증여받아 화제를 모은 기업이다. 노 전 부회장은 2015년 12월 거액의 증여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분 50% 이상을 큐캐피탈에 팔았다. 최근 제지업황 악화에 따른 큐캐피탈의 경영권 매각설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화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판매 흥행에 힘입어 16.53% 올랐다. 듀얼카메라 관련 종목인 자화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 전에도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글로벌 순차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갤럭시노트8은 국내에서만 출시 4일 만에 40만 대가 판매되는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동아지질은 해외 수주 기대와 보유 현금 대비 저평가라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14.78%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동아지질은 지난해 홍콩 공사 수주를 계기로 현지 종합건설사와 합작회사(JV)를 설립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라며 “순현금 300억 원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내년 고성장을 전망한 증권사 분석에 11.39% 올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과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로 내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콜마는 사드 보복 장기화로 주춤한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든다는 전망에 11.2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내년 수출 규모는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제약부문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15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확대돼 향후 해외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금호산업이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에 8.47%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하반기 실적 상승 전망과 도시바 반도체 인수 기대감으로 7.64% 올랐다. 하나금융지주(8.79%), 백광산업(8.78%), 대웅(8.10%)도 크게 올랐다.

◇아티스, 3년 연속 적자, 대표 변경에… 주가 ‘뚝’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신발 유통업체 아티스로 35.82%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18일 최무형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 공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어 21일에는 거래량이 몰리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아티스가 올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재무 불안정성에 따른 투자 위축 현상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동국실업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지난주 낙폭이 33.83%에 달했다. 이 회사는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이는 시가총액의 50%가 넘는다.

SPC삼립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빵기사 불법 파견 논란에 휘말리며 17.97% 하락했다.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본사 및 가맹점 등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제빵기사 4362명과 카페기사 1016명을 불법파견 형태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이며 파리크라상은 SPC삼립의 최대주주다.

이외에도 전기차·수소차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한 삼화전기가 한 주 만에 17.81%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16.93% 떨어졌다. 고려산업(-18.37%), 갤럭시아에스엠(-17.93%), 제일약품(-17.18%), 엔케이(-16.04%), 서원(-15.75%)도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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