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간이 나면 대형서점에 들른다. 책 한 권 읽으면서 마른 정서에 물 한 방울 적셔줄 요량이기도 하지만, 어떤 책들이 잘 나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다. 베스트셀러 코너를 비롯해 수많은 책 중에서 나의 시선을,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시작점은 무엇일까? 단연 책의 제목이 먼저일 테고 그에 맞는 표지 디자인과의 조합이 두 번째다. 아주 가끔은 제목에 맞는 캘리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고, 2012년 이후 4년 만에 증가 폭이 최대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신입 공채를 시행하는 기업과 신규 인력 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니, 우리 청년들에게 실업의 고통이 가중될까 걱정이 앞선다. 이제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에만 취업하려고 재수, 삼수하는 것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몇 년째 ‘청년실업 문제’는 우리 사회의 변함없는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실업자 수가 43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청년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으로도 큰 낭비다. 부모 된 입장으로 자식과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을 하다 보면 성과는 안 나고 자꾸 수렁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힘을 내봐도 악순환의 연속이라 계속 힘을 내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 됐든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만이 간절하다. 처음으로 되돌려 무엇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은 없어도, 도돌이표 같은 재탕 사업일망정 그냥 백지 위에 다시 칠하면 정말이지 큰 성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축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 전망하기 위해 매년 초 농업전망대회를 개최한다.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미래를 향한 우리 농업·농촌의 도전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구사회 구조의 변화와 대응, 농식품 시장 변화에 대한 활로 개척, 기후·기
무엇을 위해 사는지 사람마다 연유가 모두 다르겠지만, 목적이 ‘무엇(what)’이 아닌 ‘누구(who)’로 바뀐다면, 대상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자면 아이를 낳은 부모는 자식을 첫째로 꼽을 확률이 크고, 사랑하는 여인을 목적으로 삼는 로맨티스트도 있겠다. 빈말인지 모르겠으나 정치판의 그들은 국민을 위한다고 할
올해 초부터 공공기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는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과제로 연공 서열과 근무 연수에 따라 직위와 보수를 결정하는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조직의 유능한 인재가 더 나은 대우를 받게 하자는 제도다. 다시 말해 공정한 평가 제도를 바탕으로 성과주의의 실질적인 제도화를 통하여 조직의 생산성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다.
사회적 경제, 사회적 일자리,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나 농업을 더한 ‘사회적 농업’은 아직 낯선 용어다. 사회적 농업(social farming)이란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건강과 돌봄·치유·환경보전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농업이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사회적 농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농업의 한 축으로
미국 요식업계 대부 제임스 비어드는 “음식은 우리의 공감대, 세계적인 공감대”라고 했다. 우리에게 각광받는 식품과 요리는 동시대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회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최근 ‘혼밥’ 트렌드가 이를 잘 보여준다. 밖에서도 혼자 밥을 먹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거나 이상한 풍경이 아니다. 청년층의 만혼(晩婚)·비혼(非婚) 사례가 늘고 인구 고령화로 혼자
참으로 눈물 나는 한 해였다. 끊어야지 했던 담배를 사춘기 소년의 억하심정마냥 그렇게 그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이 피워댔다. 내 인생에 이토록 악재의 연속인 해는 없었을 만큼 힘들었던 것 같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싶을 만큼. 그래서 평생 내 발로 찾아가지 않았던 점쟁이에게도 두어 번 갔다. 그에게 위로받아 바뀌는 건 별반 다르지 않을지언정 그가 알고
청년의 미래가 곧 국가의 미래다. 지금의 청년과 미래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 청년의 수는 점점 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올해 신생아 수가 41만여 명으로 1925년 첫 인구통계 이후 최저이고, 2030년에는 20만 명 수준으로 줄 것이라고 한다. 여성 초혼 연령이 30대로 진입했고, 출산율은 거의 세계 최하위다. 생산가능인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이다. 먹는 것, 즉 섭식행위는 우리 삶과 직결된 생존의 필수요소다.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매체도 음식과 관련한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요즘 방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을 먹는 방송인 일명 ‘먹방’이다. 신문과 잡지도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에 발을 디딘 지 어언 6년이 흘렀다. 인큐베이팅 시장뿐 아니라 중견기업의 브랜드 활동 또한 해가 갈수록 투자 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 참으로 소비심리가 절벽에 달해 있음을 실감하는 시대다.
소비 절벽 상황은 브랜드의 생명 주기를 더욱 단명하게 한다. 브랜드로 발을 디딤과 동시에 사장(死藏)의 도입기로 접어든다는 말이다. 태어나자마
최근에 출간된 ‘취업보다 스타트업’ 책자는 거침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으로 스타트업을 성공시킨 10명의 청년 스토리다. 세계를 움직이는 다국적 기업의 인도 출신 최고경영자들이 보장된 성공의 길에 얽매이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스타트업을 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 우리 청년들에게 주는 희
지난해 세계 시가총액 상위 3대 기업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들 3사는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다. ICT업체는 산업 전반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에 서 있으며 ICT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위기 극복 대안의 핵심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됐다. 이처럼 세계적 트렌드가 됐
세상이 뒤숭숭하다. 요즘처럼 비선실세다, 문고리 삼인방이다, 사이비 교주의 부녀가 대통령의 몸과 마음까지 완전히 지배했다는 등, 언론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기사들을 대할 때면 ‘정말 그것이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당황스러움을 넘어 수치스럽기까지 하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캐면 캘수록 더 흉측하기만 한 모양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의 일을 검
‘밥이 하늘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먹는 것을 중요시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쌀 소비가 줄어들고,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등 우리의 식습관은 바뀌고 있지만, 인간이 먹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기본 전제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렇듯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에 대응해 식량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을 우리는 식량안보라고 한다.
최
우리 사회의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각인각색의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중소기업은 일손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의 해법으로 탈(脫)스펙(일자리를 구할 때 요구되는 학벌이나 학점 등의 평가요소), 직무 중심의 채용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온리원(Only-One) 채용박람회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회사는 ‘브랜드 인큐베이팅(Brand Incubating)’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 크고 작은 많은 중소기업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제품의 특징에 브랜드라는 포장을 입히고, 이를 판매 가능한 범주로 끌어올리는 일련의 작업을 수행, 중소기업과 판매 이익을 공유한다. 분배율이 사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결국 누가 성공에 ‘기원(Origin)’했는지,
2년 전 케이블방송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슈가 됐던 ‘미생’을 즐겨 봤다. 로맨스와 재벌이 판치던 TV드라마에서 내세울 것 없는 장그래의 직장생활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가끔은 서글펐다. 희망하던 바둑기사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장그래는 몸에 맞지 않는 아버지의 양복을 입고 출근한다. 몸에 비해 훨씬 큰 옷 탓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