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롯하여 안종관 작가의 데뷔작 '늙은 수리 날개를 펴다', '객사',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 등이 실려 있다. 이 가운데 '객사'는 이태원의 장편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한 것인데, 국립극단에서 이해랑 연출로 공연되기도 했다. 풍자와 해학의 재미가 깃든 다채로운 희곡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
■ 토선생전
안종관 지음 | 연극과인간 펴냄 | 392쪽 | 1만8000원
그의 비통한 서정, 습속에 대한 반골(反骨), 날카로운 풍자, 근대적인 내적 고뇌, 다채로운 서간 등은 전 유럽을 풍미하기도 했다. 오늘은 그가 생을 마감한 날. 1788~1824.
☆ 고사성어 / 권상요목(勸上搖木)
위로 오를 것을 권한 다음 나무를 흔들어 대는 모습. 앞에서는 잘한다고 부추기고 막상 그렇게 하면 배신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조선 중기 명종, 선조 때의 영의정...
특히 랄랄은 방송인 풍자가 자신의 결혼을 예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뜸 전화가 와서 결혼하냐고 묻더라. 임신을 숨긴 상태였는데, 꿈에서 제가 전에 준 헬멧을 돌려달라고 했다더라”라며 “그걸 배 안으로 숨기면서 ‘나 진짜 보호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했다”라고 신기한 경험을 전했다.
"완전한 진실보다 거짓이 섞인 진실이 더 진짜 같다"라는 영화 속 대사는 의미심장하다. '댓글부대'는 자신의 진영 논리에 맞는 정보만을 진실로 믿는 세태를 풍자하는 영화다.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시대를 비판하는 영화인 것이다. 동시에 영화 역시 저널리즘적 성격을 가진 매체로서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영리하게 자백한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의 목록을 살펴보면, 주로 '경쟁 사회', '빈부 격차', '학교 폭력', '범죄'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거나 불합리성을 풍자하는 콘텐츠들이 많다.
자극적ㆍ상업적 콘텐츠 벗어나 '무해한' 콘텐츠 찾는 사람들
브라질의 영화평론가 일레인 게리니는 책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에서 "한국의 영상 콘텐츠들은...
스릴러 요소를 추가한다거나, 배경을 법정, 병원 등 색다른 공간으로 삼는다거나, 최상류층의 모습을 세밀하게 풍자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전 부치는 재벌가 사위들…“K드라마 향한 기대 비틀어”
‘눈물의 여왕’ 제작진은 변주로 ‘뒤집기’를 선택했습니다.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남녀가 뒤바뀐 역발상으로 신선함을 꾀한 건데요. 통상 신데렐라...
허 위원장이 언급한 홍보물은 조 대표의 사진과 ‘DIOR말고 9UCCI’(‘디올말고 9찍’)을 합성한 홍보물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조국혁신당 비례 정당 기호 9번을 이용해 풍자하고 있다.
전날 조 대표가 개인 SNS에 해당 홍보물을 공유하며 “누가 만드셨을지?”라고 작성한 것으로 보아 조 대표 지지자가 제작한 홍보물로 추정된다.
이에 허 위원장은 “구치소에...
4% 등으로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사회에서 정치 풍자 등 표현의 자유는 위축시키지 않는 선에서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선을 넘어 인격적으로 개인이나 집단을 혐오한다든가,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통하는 경우에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예능 프로그램 SNL이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영상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SNL 인터뷰에서 ‘풍자는 자유’라고 말했지만, 이제 그 말을 믿는 국민은 없다”며 “아마 본인 자신도 믿지 않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시 언론은 그에 대해 ‘찰리 채플린’의 제자가 될 법한 풍자가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민심도 강성병의 편이었다. 자유당의 위세가 높던 당시 그 덕에 마음껏 비웃을 수라도 있으니 그에게 고마워하기도 했던 것. 이후 강성병은 징역 10개월을 받았고, 귀하신 몸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나고 3년 후 3.15 부정 선거가 일어나고 이승만과...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조작 영상을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가상 표시가 있어 괜찮다는 등으로 보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명백히 허위 조작 영상"이라며 "설령 가상 표시를 했다고...
위르켄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매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을 풍자하는 ‘가상 인터뷰’ 기사까지 냈다.
독일 매체 taz는 20일(현지시간) 풍자와 유머를 다루는 페이지에 ‘다시는 평양에 가지 않을거야’라는 제목으로 클린스만에 대한 가짜 인터뷰를 실었다.
이 인터뷰에서 가상의 기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간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국제 탁구계가 풍자에 나섰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자회사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손(SON·손흥민의 애칭), 탁구 선수들을 건드리지 마.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라는 글을...
‘박상기의 난’으로 불리며 오히려 밈(meme)으로 소비됐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풍자하는 밈 코인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가상자산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시간은 우리의 편이 아니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금융당국이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더 빠르고 철저하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풍자가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심경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풍자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처음 방송 촬영을 하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게시판이 악플로 마비가 됐다고...
이용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가 쌓이면 혜택이 많아지는 것처럼, 나이가 많아질수록 무조건 우대해 주기를 바라는 경향을 풍자할 때 쓰는 말이다. 젊은 사람들이 나이 많은 것을 앞세우는 기성세대를 비판할 때 주로 쓴다.
☆ 유머 / 아주 작은 지식
어느 때부터인가 아들이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손을 씻었다. 엄마는 이제 아들이 다 컸다며 대견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29일 진행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풍자와 덱스, 김대호 아나운서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먼저 수상대에 오른 풍자는 “받은 줄 몰랐다. 아직도 집에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혹시나 사회에서 설움이 있을까, 걱정하시는 아빠에게 저 이렇게 상 받고 있고 인정받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덱스는...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아동을 방치하는 무관심한 어른들을 풍자하는 측면도 있다.
8살 아이가 연휴에 집에 혼자 남겨졌다는 영화 속 설정이 현실에서 이뤄졌다면 그 부모는 미국 아동보호법에 따라 경찰 조사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1시간 이상 혼자 있게 내버려 두는 행위를 ‘방임’으로 치부한다. 이에 따라 가족 중 한 사람이...
젊은층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낮은 연봉과 열악한 복지, 경계 없는 업무, 강압적인 조직 문화 등인 경우가 많다. 언제까지 ‘좋좋소’(좋소 좋소 중소기업)로 불리며 풍자의 대상으로 설 수 없지 않나. 온갖 대외 악재와 불공정에 풍전등화처럼 휘둘리는 작은 기업이더라도 저출산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앞에나란히 함께 서야 한다.
초저출산시대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이처럼 맛깔나게 표현한 콘텐츠가 또 있을까.
‘한국’과 ‘초저출산’ 단어 사이에 등호(=)가 붙었다. 해외에서도 걱정이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얼마 전 “(한국) 인구감소는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은행도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금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