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이투데이 본사 5층 강당에서 ‘BRAVO 동년(同年) 기자단 1기 발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명함 및 기자수첩 수여식을 비롯해 윤리강령 채택, 기념사진 촬영, 기자교육, 운영위원 선출 등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다.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신청 및 서류 심사를 통해 뽑힌 54명의 동년 기자단은 발단식 이후 6개월간 ‘브라
‘미국 독립선언의 기초자, 버지니아 신교 자유법의 기초자, 버지니아대의 아버지‘라는 묘비명을 생전에 직접 작성해놓았다는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4.13~1826.7.4)은 독립선언 50주년 기념일에 사망했다.
철학 자연과학 건축학 농학 언어학 등에 박학다재했던 그는 '몬티첼로(그가 직접 설계한 사저)의 성인'으로 불리었다.
요즘 한국인들은 무슨 희망으로 살고 있을까. 무엇에 마음을 기대거나 붙이고 있을까. 어디를 둘러봐도 기분 좋고 즐거운 일이 없다. 함께 사는 공동체나 사람 사는 세상, 살맛 나는 사회는 결국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인데, 들리느니 온통 용렬하고 지저분하고 부정직하고 참혹한 이야기뿐이다.
김연아처럼 한결같이 국민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스타도 없고, 남
4·13총선은 2017년 12월 20일의 19대 대선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공천 싸움을 비롯한 모든 선거행위의 배경에 다음 대선이 어른거린다.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확보함으로써 그 이후의 대선 지배권을 유지하려는 측과, 박근혜 정부의 불통 정치를 억지함으로써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려는 세력의 쟁패가 큰 구도를 이루고 있다.
박근
10여 일 전에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읽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5,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출근길이나 이동 중 급하게 화장을 하거나 고치는 여성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다. 지하 1층 39㎡(12평)가량의 유휴공간에 조성되는 파우더룸은 한 번에 3~4명씩 이용할
4·13 총선이 겨우 보름 남았지만, 투표할 마음이 전혀 나지 않는다. 대선이고 총선이고 투표권을 얻은 이후 단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정말 유권자 사표를 내고 싶어진다.
이유는 다 알겠지만, 화풀이든 넋두리든 한번 이야기해보자. 원래 19대 국회에 대한 환멸과 혐오가 하도 커서 현역은 한 명도 뽑아주지 말자는 글을 쓴 바 있다. 역대 국
“대낮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낮술의 동기는 실의나 분노인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중독성 습관이거나 일종의 오락이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의 종사자일수록 낮술을 더 마시는 것 같다.” 이 네 문장은 내가 12년 전에 쓴 글의 서두이다. 생각이 발전한 게 없어 새 말을 보태지 못하고 ‘자기 표절’을 했다.
‘서른, 잔치는 끝났
이 글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이 시작되기 전에 쓴 것이다. 5국의 승패가 어찌 되든 알파고가 3승을 거둠으로써 승부는 이미 끝났다. 그러나 5국에서 진다 해도 이 9단의 4국 승리는 값지고 빛난다. “이기면 진정 기쁘고 져도 또한 즐겁다”[勝固欣然 敗亦可喜]지만, 이 경우는 “져도 또한 자랑스럽다”[敗亦自豪]고 할 만하다.
이 9단의 0
이사르(BC 100.7.12~44.3.15)는 귀족들이 모든 것을 틀어쥔 로마에 제정(帝政)의 씨를 뿌린 사람이다.
정치적으로 그는 민중파에 서 있었다. BC 60년대 말~BC 50년대 크라수스, 폼페이우스와 함께 소위 제1차 삼두정치라는 초법적 정치 연대를 이뤄 수년간 로마를 지배했다. 그러자 원로원에서 카토, 비불루스 등 벌족파가 강력히 반발했고 키케
2016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당신입니다’라고 했던 서울시청 꿈새김판이 지금은 ‘나를 잊으셨나요?’라고 묻고 있다. 독립운동의 달 3월에, 빈 의자 하나 옆에 두고 앉아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등장한 ‘나를 잊으셨나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89)의 필체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2013년 6월 첫선을 보인 꿈새김판은 2014년 4월
스라소니는 멸종위기 1급인 고양이과의 야행성 동물이다. 성질이 난폭하며 낮에는 숨어 있다가 해질 무렵에 나와 들쥐 토끼 사슴 등을 잡아먹는다. 이북에서는 시라소니라고 부르는데, 일반인들은 시라소니라면 이름보다 별명이 더 유명한 ‘전설의 주먹’ 이성순(李聖淳)을 떠올리게 된다. 날쌔기도 하지만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 다닌다고 이런 별명이 붙었다. 1916년
미셸 에켐 드 몽테뉴(1533. 2.28~1592.9.13)는 ‘수상록’으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기의 프랑스 철학자, 사상가, 수필가다. 그가 평생의 화두로 삼았던 말은 ‘끄세주?(Que sais je?)’였다. 이 말을 예전에는 “내가 무엇을 알랴?”라는 뜻이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요즘 번역은 “나는 무엇을 아는가?”가 대세인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알랴
여덟 번 결혼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편은 일곱 명이었다. 순서에 따라 열거하면 콘래드 힐튼 주니어(1950~1951), 마이클 와일딩(1952~1957), 마이크 토드(1957~1958), 에디 피셔(1959~1964), 리처드 버튼(1964~1975, 1975~1976), 존 워너(1976~1982), 래리 포튼스키(1991~1996) 등이다. 리처드
이세돌 9단의 목소리는 꼭 여자 같다. 성조(聲調)는 높고 결은 가늘다. 언젠가 TV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그 특이한 목소리를 재미있어 하자 “바둑으로 안 되면 목소리로 세계를 제압하겠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목소리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 그의 기력은 불세출의 기사라 해도 될 정도다. 이름부터 독특하다. 이세돌의 ‘乭’(돌) 자는 한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 빅토르 마리 위고는 1802년 2월 26일에 태어나 1885년 5월 22일 사망했다. 생몰연도에서 알 수 있듯 격동의 19세기 전체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의 사상과 작품은 보수주의에서 자유주의, 공화주의로 변해갔지만 인류가 계속 진보할 것이라는 믿음과 정열은 한결같았다.
그는 10대 시절 일기에 “나는 샤토브리앙이 아니면 아
프랑스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2.25~1919.12.3)는 색채 표현이 뛰어난 인상파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밝고 화려한 원색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표현으로 장미, 어린이, 나부(裸婦)를 즐겨 그렸다.
가난한 양복점집 아들이었던 그는 열세 살 때부터 도자기공장에 들어가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일을 했다. 이곳에서 색채를 익히면서 점심시간이
우리는 역사적 인물을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 아는 것은 그저 단편적이거나 공적 모습인 경우가 많다. 중국의 사상가, 교육자이자 백화(白話)운동의 기수였던 후스(胡適)의 삶을 살펴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1891년 12월 17일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나 1962년 2월 24일 대만에서 숨질 때까지 후스는 중국의 개화와 사회개량을 위해 노력했다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 하고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하자 “바흐와 헨델이 부부냐?”고 물어본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엘베강을 ‘아버지 엘베’, 라인강을 ‘어머니 라인’이라고 부른다. 엘베와 라인강도 부부관계인가? 인물이나 사물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삶에 그만큼 중요한 존재라는 뜻이다.
음악의 어머니 게오르크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2.22~1860.9.21)의 주저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1819년)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사상은 1)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2)인간은 맹목적인 의지 때문에 고통 받는다 3)욕구 충동 탐욕 대신 고통을 받아들이는 삶을 선택해야 근본적인 평화로움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고 한다.
1820년
1970년 ‘여성동아’의 공모 당선작인 박완서(朴婉緖1·1931~2011)의 장편소설 ‘나목(裸木)’은 서양화가 박수근(朴壽根)을 모델로 한 작품이다. 그가 6·25 중에 지금 신세계백화점 건물에 있었던 미군PX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줄 때의 이야기다. 박완서는 소설 속의 옥희도가 그린 작품은 ‘고목’이 아니라 머잖아 다시 올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