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이 문명을 만들고, 안일함이 문명을 무너뜨립니다.”
최근 개관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10만여 점의 문명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이집트 대박물관의 관람기입니다. 나일강을 품은 7천 년 문명의 비밀을 보여주고 있는 이곳에는 해외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 저장소가 아니라 7천년의 문명을 소개하는 “살아있는 기업가정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2006년 5월 24일, 청와대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들과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 회의가 열렸다. 그 자리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본무 회장을 포함한 30대 그룹 총수, 주요 경제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 약 40여 명의 국가 산업 리더십이 참석했다.
이 회의
AI시대에 우리는 묻는다. ‘AI파워가 클까? 사람의 파워가 클까?’
이 질문 앞에서 한국의 작은 지방도시 진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진주에서는 전 유엔총회 의장,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장 등 28개국의 기업가, 학자, 정책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기술혁명이 아닌, 인간혁명을 논의하고 있었다.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은 불과 3년 만
국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1575년, 조선은 사림파가 성리학적 명분과 인사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동인(東人)과 서인(西人)으로 분열되면서 붕당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이로부터 4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붕당(朋黨)'은 본래 '같은 뜻을 가진 벗들의 결사'를 의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말싸움이 칼싸움이 되고, 논쟁이 숙청으로 번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기회를 만드는 ESG 하라."
얼마 전, 미래 세대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찰의 메시지를 주며, 청년모임과 멘토링 활동을 이끌어 오시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강의 부탁을 받았다. 나의 ‘인도네시아와 기업가정신’의 강의를 들으신 후 막 대학을 졸업한 20여명의 청년들에게 인도네시아에 대해 강의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힘들어하는
로마는 전투에 진 장군에게 무조건 책임을 묻지 않았다. 패배했더라도 진심으로 싸웠다면 다시 기회를 주었다. 전투에서 지고도 용서받은 장군은 다음 전투에 스스로 자원했다. 조직은 실패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기회를 놓치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전투에서 진 장군은 용서할 수 있어도, 기회를 놓친 장군은 용서할 수 없다”라는 정신이 로마를 지탱했다.
역량기반 중소기업 신남방정책 2.0을 기대한다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였다.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 기여도는 95%에 달했고 내수 기여도는 5%에 불과했다. 내수만으로는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그런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옥죄고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핵심은 ‘
콩코르드 광장은 분열의 시대를 건너는 다리이자, 화합의 공간이 되었다
지금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중심무대였다. 프랑스 대혁명의 출발은 파괴였다. 권위주의의 상징이었던 바스티유 감옥은 민중의 분노 속에 무너졌고, 왕정은 해체됐다. 애초 이곳은 루이 15세 광장으로 불렸지만, 혁명 직후 '혁명 광장
DGB생명은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와 꼼파니아학교가 공동주관하고 한ㆍ인도네시아 경영학회(KIMA)가 개최한 ‘2022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 수상식’에서 김성한 대표이사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아이만 타라비시(Ayman Tarabishy) 세계중소기업학회(IC
기업은 종업원들에게 꿈을 줄 것인가? 돈을 줄 것인가? 기업가 정신은 돈을 버는 직업 정신이 아니라 꿈을 기회로 만들어 내는 소명 정신이다. 직업과 소명의 차이는 돈을 받는 만큼 일하면 직업이고, 돈과 관계없이 일하면 소명(calling)이다. 꿈은 사람을 얻고, 사람을 키우고,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 사업만 잘하는 회사보다 사람을 배려하는 회사가 많아져야
자카르타와 하노이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보면서 효성이나 대림이 10년 전에만 이곳에 진출했어도 지금처럼 허망한 회사가 안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집니다. 국내에만 안주한 오토바이 업체들은 아세안의 거대한 오토바이 시장을 놓치고, 내수는 30만 대에서 9만 대로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이제 ‘종이호랑이’라는 말을 듣는 대림차는 잘 나갈 때 세계시장에 진출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가진 중소기업이 유엔(UN) 지속발전목표의 핵심 가능자(enabler)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2016년 6월 16일, UN본부에서 개최된 제61차 ICSB 세계중소기업대회에서 필자가 한 개막연설 내용입니다.
중소기업부 장관, 대사 그리고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참석해주신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원 여러분, 1년 전 두바이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정책은 문제의 숫자만큼 정책의 수도 많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국회의원들은 정책을 제안하고 심지어 입법화를 시도한다. 그러면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제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파시모니어스’(parsimonious)화가 필요하다. 파시모니어스는 ‘극도로 아끼는, 아주 인색한’이란 뜻이다. 이론적으로 세상은 100%가 설
3.7%, 2.3%, 2.9%, 3.3%, 2.6%.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다.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3번 떨어진 올해 조선·해양산업이 무너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5번만 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달라질까를 걱정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무서운 것은 가치사슬(Value Chain) 간 협력 관계가 무너지고 갈등이 빈발한
한국의 수출정책에서 큰 오해가 하나 있다. 종합상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무용론이다. 라면에서 로켓까지 해외에 수출해서 마진을 챙기는 1980년 우리나라의 ‘거래(trade)모델’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 우리나라 종합상사는 상품력을 가진 기업과 정보력을 가진 종합상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정보의 비대칭성’만큼의 마진을 챙겨주는 거래기반의 종합상사
기업가정신이란 OK정신이 있어야 한다. O는 Opportunity(기회), K는 Kairos(기회포착)를 말한다. 즉 기업가란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있어야 하며 기회가 오면 이것을 포착하여 놓치지 않고 사업으로 만들어가는 카이로스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로 이러한 OK정신의 결과이다. 이들이 만든 신화가 쌓여 한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