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정부 자제 요청에 “통일부 할 일 따로 있다” 막무가내

입력 2014-10-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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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사진=뉴시스)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한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 아랑곳하지않고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보수성향 단체 국민행동본부 회원 등 30여 명은 10일 오전 11시 경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단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정부 측 관계자는 보수성향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끊임없이 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이를 두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우리는 시민단체”라면서 “통일부가 할 일이 따로 있고, 북한 주민의 알권리까지 막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정부는 보수 성향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 전날인 9일 “남북관계 파탄” 등을 언급하며 자제를 요청했으며, 10일 행사 당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측 고위 인사의 방남 이후 모처럼 재개될 남북 대화에 찬물 끼얹는 전단 살포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과거 대북전단 살포 행사 때의 네다섯 배 수준인 3개 중대와 여경 2개 소대 등 모두 3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경찰 등 당국은 행사를 직접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오히려 평소와 달리, 전단살포에 반대하는 진보단체 회원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아 양측 간에 충돌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반대 단체와의 충돌이나 다른 이상징후가 있으면 살포를 막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그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법적 근거가 미약해 봉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소식에 네티즌은 “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누구를 위한 대북전단이냐”, “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요즘 남북관계 재편이 급물살을 타는데 고춧가루 뿌리면 좋나”, “탈북자 단체 대북전단 살포 적당히 좀 해라. 꼴통 보수 때문에 다른 보수도 욕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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