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상반기 금융부채 5조원 감축…"금융부채 감축 원년될 것"

입력 2014-09-30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상반기 출범 5년 만에 금융부채 절대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건실공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LH는 올해를 금융부채 절대규모 축소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금융부채는 100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105조7000억원에서 5조원 가량 감소됐다. 그동안 전 임직원이 임금반납, 복리후생 축소 등의 희생을 감내하고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 보유자산 총력판매, 원가절감 등 생산성과 효율성 높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는 지난 2009년 10월 1일 통합공사 출범 당시만 해도 524%에 이르는 부채비율에 하루 이자만 100억 원이 넘고 금융부채 증가규모가 매년 평균 7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과도한 부채와 과다한 사업규모로 인해 부실공기업이라는 오명이 따라붙었다.

LH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수요가 없거나 중복된 사업은 취소·이연하는 등 대대적으로 사업을 구조 조정하고, 보유자산 판매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민간과 공동개발 도입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전 사업 분야에 걸친 원가절감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작년 6월 이재영 사장에 취임한 후 그해 9월 지역본부장과 경영계약을 체결하는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민간과 공동개발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해 자체사업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책임경영시스템 구축 등 경의 체질을 개선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매년 증가하던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크게 둔화됐고, 올 들어 출범 후 최초로 금융부채 절대규모가 축소되기 시작했다. 또한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대책에 부응하여 대형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방만경영과제를 모두 완수하는 등 내부혁신에도 공을 들여왔다.

LH는 그동안 갖춰진 재무안정을 토대로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복지, 경제활성화 등 맡겨진 공적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김양수 LH 기획조정실장은 "출범 직후인 5년 전 만해도 LH의 부채감축 성공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고, 앞으로의 50년, 100년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경영성과"라며 "지난 5년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창립 5주년을 맞아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일대에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30여가구에 각각 300장씩 총 1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봉사활동'을 펼친다. LH 이재영 사장과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매년 창립기념일에 인근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94,000
    • -1.14%
    • 이더리움
    • 5,291,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14%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4,700
    • -0.21%
    • 에이다
    • 640
    • +0.16%
    • 이오스
    • 1,133
    • +0.53%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0.34%
    • 체인링크
    • 25,810
    • +2.3%
    • 샌드박스
    • 636
    • +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