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고 학교운영비 지원 확대·고입 배정 방식 개선

입력 2014-09-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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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 발표

(연합뉴스)
서울시 일반고의 학교운영비 지원이 1억원까지 확대되고 2016학년도부터 고입 배정 방식이 개선된다. 대학의 전공 디자인처럼 학생들의 과목 선택 기회도 늘어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3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을 내놨다.

‘일반고 전성시대’의 주요 추진 과제는 △일반고 교육정상화 기반 구축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및 수업 방법 혁신 △진로진학 및 직업교육 지원 강화 △책임교육 지원 강화 △교육 불평등 완화 △일반고 중장기 발전 방안 수립 등이다.

먼저 일반고 교육정상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학교운영비를 확대하고, 학급당·수업당 학생수를 감축하며, 고입 배정 방법 및 전편입학제도를 개선한다.

현재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당 평균 5000만원을 지원하는 학교운영비를 학교의 규모와 여건에 따른 사용 계획 등을 고려해 지원하되 그 기준을 1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일반고 간 학생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고 학생 배정 방법을 개선하여 2016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고 전학 시기를 일정 시기로 제한하고 자사고 운영 전반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한다. 또한 특목고가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과도한 경쟁 대신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고입 전형 방법 개선을 모색한다.

일반고 학생들도 자사고나 특목고, 특성화고 학생들처럼 각자의 학업능력과 희망진로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고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실질적 과목 선택 기회를 확대한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수준과 적성에 맞는 대학 진학을 돕고, 소질에 맞는 직업 교육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

일반고 학생 중 학업에 의욕이 없는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는 대안교육의 기회를 확대한다. 학업 중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은 서울시 등과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교육소외학교를 집중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교육소외학교에 운영비를 우선 증액 지원하고, 퇴직 교원 등을 중심으로 교육기부 인력풀을 구성·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전문가 등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일반고를 살리자는 의견에는 모두 동의하는데 좀더 긍정적인 논의를 시작해봤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제도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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