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건전 게임문화 조성” 인식개선 노력 활발

입력 2014-08-18 11:23 수정 2014-08-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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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병원 건립·기아퇴치 게임… 사회공헌 활동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넥슨의 ‘바람의 나라’,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 16년차 장수 게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동시접속자 420만명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온라인 게임 종주국으로 각종 기록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를 평정했던 국내 게임 산업이 위태롭다. 이미 중국에 주도권을 고스란히 내준 것은 물론, 쇠락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가능성을 본 해외의 러브콜은 이어지지만 정부에서는 여전히 ‘중독물’의 잣대로 바라보며 서자 취급을 한다. 게임 업체들은 이를 악물고 글로벌을 외치지만 정부의 지원을 업은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콘텐츠만으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외국 업체들은 한국 게임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에 국내 게임업계가 통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중국 텐센트가 CJ넷마블의 주식 28%를 확보하며 5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텐센트는 이미 넷마블, 카카오톡 등 국내 주요 모바일 회사에 투자한 상태이며, 중국 3대 모바일 게임사로 불리는 공중망, 라인콩도 올해 초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중국 게임업체 퍼펙트월드도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신작게임 출시는 물론,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규제로 침체된 국내 게임업계에 대한 투자를 환영하면서도, 자칫 국내 게임 시장이 중국 자본에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며 국내 개발사들의 해외 이전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청소년 보호법상 게임 셧다운제 합헌 판결에 대한 게임업계 반응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이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업체의 80.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국내 게임업계가 이처럼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단맛’을 맛볼 수 있는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기보다는, 국내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건전한 게임을 위한 자정 노력에 나서는 한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은 최근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이미 70억원을 상회하는 비용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재단을 설립하고 기아퇴치용 공익 게임 ‘프리라이스-모바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특히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를 창단하고 지역사회에 사회공헌은 물론 꿈과 희망을 주는 모토로 구단을 운영,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G스타2013에서 만난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게임 개발자 중에 학번이 ‘0’으로 시작하는 친구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젊은 인재들이 게임업체를 찾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지속된다면 국내 게임 업계에 희망도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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