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와 매매가 격차 역대 최저, 탈 전세ㆍ탈 서울 현상 두드러져

입력 2014-08-12 17:56 수정 2014-08-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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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조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탈전세, 탈서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888만원, 전세가는 628만원으로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불과 260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3.3㎡당 격차가 200만원대로 줄어든 것은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폭이 역대 최저로 줄어들면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신도시를 주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세수요의 매수세 전환도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실제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 6월에만 8000명이 넘는 다른 인구가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며, 2009년 3월 이후 64개월 연속 탈 서울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경기(8760명), 세종(980명), 제주(952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유입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경기의 경우 서울과 인접하고 서울 진입이 편리한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구리갈매지구가 대표적인 예다.

위례신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며 서울 강남과 분당을 대체하는 신도시로 부상했다. 분양가는 보금자리주택이 3.3㎡당 1400만원대, 일반분양 아파트가 3.3㎡당 1700~1800만원 선이다. 서울 송파구(3.3㎡당 2000만원대)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분양권 전매기간이 끝난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4000만~5000만원,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5000만~1억원 가까운 웃돈이 형성됐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하남시에 해당하지만 서울 강동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미사강변도시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속해있다는 강점이 주목된다. 차량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잠실까지는 10~20분, 강남까지는 20~3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로 강남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러한 장점에 비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서울 지역의 전세가가 치솟는 상황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8만원이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내 집 마련을 결심한 수요자들을 미사강변도시로 이동하게 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됐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는 총 8개 타입 중 6개 타입이 분양 완료되며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미사강변도시의 하반기 물량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GS건설은 A21블록에 '미사 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리갈매지구는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우며 북부간선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쉽다. 또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 서울 접근성이 탁월해 수도권 북동부 지역을 비롯한 서울 전역 탈전세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눈 여겨 볼 만한 단지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다. 이 아파트는 브랜드 아파트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1,050만원대로 분양가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실제 현재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의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와 별내신도시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200∼1,300만원에 비해 약 2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시 노원구와 중랑구,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와 인접해 생활 인프라는 같이 누릴 수 있으면서, 가격은 이들 지역 대비 경쟁력을 갖춘 것이 수요자들에게 어필된다. 현재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69㎡, 82㎡타입은 판매가 완료된 상태라는 게 분양관계자의 전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또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한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해선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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