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원 하락 마감…미 고용지표 실망감에 달러 강세 꺾여

입력 2014-08-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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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033.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이날 5.1원 하락한 1032.0원에 개장했으나 장중 내림폭을 소폭 축소했다.

▲(자료: 대신증권)

미 고용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미 조기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6.2%를 기록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도 20만9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특히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일에는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 등으로 9.2원 급등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그러나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자 실망감으로 되돌림 장세가 이뤄졌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12억원가량의 순매수세로 전환된 것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과 최근 고조되고 있는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승훈·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7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고 수입은 5.8% 증가했으나 수입회복은 내수회복과 거리가 있다”며 “이달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유럽 호주 일본 영국 등의 통화정책 회의가 대기돼 있지만 기존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환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25~1040원”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1분 3.4원 내린 100엔당 1006.4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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