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원 진에어 대표 “B777 2대 보유 시점에 하와이 취항할 것, 상장 계획은 없다”

입력 2014-06-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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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 진에어 대표 사진제공 진에어
마원<사진> 진에어 대표가 중장거리 항공기인 ‘B777-200ER’를 2대 이상 보유하는 시점에 하와이 취항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어 이를 돌파하기 위해 장거리 노선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재를 통해 국내 LCC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9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대규모 기단 확대에 나선다. 진에어는 현재 총 11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 중에 있으며 7월에 B737-800 1대, 12월에 B777-200ER 1대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B737-800 5대, B777-200ER 2대를 추가 도입해 내년 연말까지 총 20대의 기단을 형성할 계획이다. 진에어가 도입하는 B777-200ER는 이코노미플러스 38석, 이코노미 355석 등 393석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 대표는 “진에어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장거리 노선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고 취임하고 나서는 B737과 A330 두 기종을 두고 고민을 했다”며 “A330은 서남아시아까지만 비행이 가능해 기존 B737과 변별력이 크지 않고, 또 그 지역이 대부분 항공협정에 묶여 있어 B777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거리 기종을 단거리 노선에 먼저 취항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과 기체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마 대표는 “시중에 B777을 도입하면 하와이 또는 호주를 갈거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B777 1대로는 하와이까지 운항하기가 부담스럽다”면서 “B777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할 비행기가 있어야 하는데, B737로는 그것이 불가능해 B777이 두 대 들어오는 시점에 비행기를 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상의 이유를 들며 B777 장거리 취항이 단기간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데는 B777기를 조종할 파일럿과 승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도입 초기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파일럿을 파견받아 운항하겠지만, 승무원들도 많은 훈련이 필요해 내부적으로는 도입 후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안정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 대표는 “B777기의 좌석수를 감안하면 내년에 도입하는 9대의 항공기 좌석수는 현재 보유한 B737 11기 보다 많아 B737 12대를 들여오는 셈”이라며 “B777의 첫 취항지는 기존 노선인 괌과 홍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B777기 등 신규 항공기 도입을 계기로 최근 운수권을 배분 받은 제주-시안, 제주-취엔저우 노선에 오는 10월부터 각 주 2회씩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어 12월에는 ‘인천-후쿠오카’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각각 주 7회씩 신규 취항해 연말까지 국제선 정기 노선을 총 1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마 대표는 진에어의 주식시장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회가 되면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상장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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