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7.1% 최저임금 인상률 일자리 감소시킬 것”

입력 2014-06-27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7%를 넘긴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높은 인상률이 기업의 경쟁력을 해치고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 영향을 줘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주장이다.

경총은 27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1%대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또다시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며 “우리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저임금 인상에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수 많은 영세 사업장들은 추가로 연간 수 조원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최저임금 고율인상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어 결국 청년, 고령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용자위원은 중소·영세기업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이뤄진 이번 결정 때문에 파생되는 모든 문제는 공익위원의 현실을 무시한 결정과 이를 초래한 노동계에 기인함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밤샘 회의 끝에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올해보다 7.1%(370원) 오른 5580원으로 결정했다. 인상 폭은 지난해 7.2%(35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6220원(월 209시간 사업장 기준)이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근로자 위원 9명 등 27명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최저임금 안은 전체 위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내년도 인상안은 사용자 위원이 표결 직후 퇴장한 가운데 18명이 찬성하고 9명이 기권하면서 통과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수능 성적 화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아들,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15: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82,000
    • +2.11%
    • 이더리움
    • 4,840,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2.44%
    • 리플
    • 3,027
    • +0.8%
    • 솔라나
    • 207,300
    • +5.98%
    • 에이다
    • 636
    • -1.24%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65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10
    • -0.37%
    • 체인링크
    • 21,060
    • +3.64%
    • 샌드박스
    • 206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