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측, ‘애국시민’에 “오거돈은 종북세력 지원 받을 가짜 무소속”

입력 2014-05-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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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측이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향해 “북한추종세력의 지원을 받을 가짜 무소속 후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후보직을 사퇴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의 5% 안팎 지지율 중 일부를 오거돈 후보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 후보의 사퇴를 오 후보의 공격 소재로 삼은 셈이다.

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소는 29일 유권자들에게 “가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마침내 북한 추종 세력과도 손을 잡는 모양”이라며 포문을 여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서 후보 측은 “국가내란음모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석기의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가 29일 사퇴했다”며 “누구를 돕기 위한 것이겠나.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애국시민 여러분, 부산의 앞날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된다”며 “박사 논문을 통째로 베껴 사기죄로 고발당하게 됐고 과거 선거 때 비난받은 투기성 부동산의 복지재단 기부 약속은 10년째 지키지 않고,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 노무현 안철수도 불리할 땐 외면해버리고, 마침내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과 나란히 선거판을 뒤엎으려는 후보에게 부산의 미래를 맡기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상대 후보는 고발된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와 명예훼손죄, 사기죄, 무고죄 등의 혐의가 확정되면 만에 하나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시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며 “더욱이 북한추종세력과도 부산시 공동정부를 구성하면 부산시정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부산의 미래를 굳건히 책임질 서병수와 북한추종세력의 지원을 받을 가짜 무소속 후보의 대결이 됐다”며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 부산을 지켜달라. 애국 후보 서병수 선거본부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서 후보 측은 “서병수 후보는 어떤 음모와 책략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주위 많은 시민들께 이 사실을 전파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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