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선수ㆍ감독ㆍ리그 등은?[차상엽의 독일축구 이야기]

입력 2014-05-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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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커지 캡처)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매시즌 종료 후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올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220명의 선수들이 올시즌 '올시즌 최고의 필드플레이어' '올시즌 최고의 골키퍼' '올시즌 최고의 감독' '올시즌 최악의 감독' '올시즌 최고의 주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고 26일자 키커지는 이 중 1편의 결과를 공개했다.

1편 결과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결과는 역시 올시즌 최고의 필드 플레이어 부문이다. 선수들이 직접 선정해 더 의미가 큰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로이스는 45.6%의 득표율로 17.7%를 얻은 팀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압도적으로 물리치며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7.9%를 얻은 아르옌 로벤(바리에른 뮌헨)이며 4위는 4.7%를 얻은 로벤의 팀 동료 티아고다. 필립 람은 4.2%로 5위에 올랐다.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문항이었던 만큼 많은 선수들이 거론됐고 이들 5명 외의 다른 선수들을 꼽은 비율이 19.9%에 달했다. 지난 해 같은 시기에서 29.3%로 1위를 차지했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는 올시즌 조사에서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리베리는 전반기 라운드 이후 실시한 중간 설문 조사에서 56.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던 바 있기도 하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가 선정됐다. 필드 플레이어와 비교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했지만 노이어는 27.5%를 얻어 22.5%를 얻은 베른트 레노(바이어 레버쿠젠)를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마크-안드레 테어-슈테겐(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로만 바이덴펠러(도르트문트)가 각각 12.4%와 11.9%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 지도자는 지동원과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쿠스 바인지를이다. 그는 무려 57.3%의 득표율로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옌스 켈러(샬케 04) 감독이 10.9%로 그 뒤를 이었고 시즌 막판 레버쿠젠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자샤 레반도프스키 감독이 5.9%로 3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최악의 감독'으로는 전통의 명가 함부르크 SV에서 좌절을 맛 본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베르트 판 마바이크 감독이 꼽혔다. 그는 24.8%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고 1.FC 뉘른베르크를 이끈 게르트얀 베어벡 감독이 18.4%로 2위에 올랐다.

눈길을 끄는 설문 조사도 있었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후임으로 바이에른 감독을 맡은 펩 과르디올라에 대한 질문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는가"라는 문한에 대해 50.7%는 '그렇다'고 답했고 49.3%는 '아니다'라고 답해 아직까지 과르디올라의 바이에른에서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 보인다.

'다음 시즌에도 올시즌과 같이 바이에른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역시 엇비슷했다. 45%는 '그럴 것'이라고 답한 반면 55%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럽 최고의 리그는'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분데스리가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공히 34.1%의 지지를 얻었고 프리메라리가는 31.8%로 근소하게 3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분데스리가 선수들 입장에서는 상위 3개 리그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득점 여부를 판단하는데 첨단 기술을 도입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무려 50.7%가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31.8%는 반대의 뜻을 나타냈고 17.5%는 '상관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에 열린 1899 호펜하임과 레버쿠젠과의 9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레버쿠젠 슈테판 키슬링의 헤딩슛이 골문 밖으로 나갔다가 골 문 안으로 들어왔지만 득점으로 인정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한국시간)에는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간의 DFB 포칼(독일컵)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의 마츠 훔멜스가 헤딩한 공이 바이에른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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