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계엄령 선언 후 사흘만… '민주주의는 어디에'

입력 2014-05-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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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쿠데타’

▲20일(현지시간) 태국 군부가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군인들이 방콕의 평화질서관리센터(CAPO) 앞 도로를 차단하고 경비를 서고 있다. 방콕/AP뉴시스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언한 지 사흘째인 22일 쿠데타를 선언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TV 방송을 통해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군과 경찰이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윳 총장은 TV 방송에서 "신속하게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을 하기 위해 육군, 해군, 공군, 경찰이 22일부터 계속 권력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평정을 유지하고, 평소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규정에 따라 업무를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부의 발표는 정부, 친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대 등 각 정파의 대표들이 프라윳 총장의 소집으로 이틀째 회담장에서 회의를 연 직후 나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7개월째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회담장에서 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이번이 19번째다. 군부는 지난 2006년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실각시킨 뒤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8년 만에 다시 쿠데타에 나섰다.

이로써 태국은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위기와 경제 난국에 휩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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