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구살인사건, 사이코패스와 다른 심각한 인격장애...평소 위험 징후 있어"

입력 2014-05-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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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인사건, 표창원 소장 분석

▲사진=연합뉴스

표창원 소장이 대구살인사건에 대해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인 분노 표출이며 사이코패스와는 다른 유형의 범죄라고 분석했다.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소장이 출연해 대구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가 교제 반대를 곧 자기 자신의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거절 그리고 무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가 있다"며 "상당히 심각한 성격적 혹은 인격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기애와 편집증, 분노조절의 문제들이 관찰되고 있다고 표 소장은 분석했다.

특히 용의자가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집안을 살핀 뒤 잠시 후 살인을 저지른 점과 살해 후 여자친구가 오기까지 현장에서 6시간 이상을 기다린 점 등에 대해 "용의주도하고 계획적인 분노표출이다. 이는 성격장애와 인격장애로 우리가 아는 흔한 정신분열병이나 정동장애와는 다르다. 전반적인 행동, 사리판단, 지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인식 정서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사이코패스와는 상당히 다른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표창원 소장은 또 " 이런 인격장애의 문제는 사실 영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며 "평소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소유욕과 집착 등 대단히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 달서경찰서는 용의자 장씨가 20일 오전 8시께 배관공으로 위장해 침입한 뒤 흉기로 여자친구의 부모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권씨 부부는 장 씨가 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딸을 폭행하자 부모를 만나 "딸과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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