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항공사, 직원 연간 교육훈련비 200만~120억원 '천차만별'

입력 2014-05-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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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00배 격차, 매출 대비 0.01~0.2% 훈련비 사용

▲6개 항공사 훈련비 지출 현황(각사 자료 취합)

국내 주요 항공사 6곳의 한 해 직원 교육훈련(연수)비 지출 규모가 240만원에서 120억원 최대 약 5000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120억원을 지출해 가장 큰 규모를 보였고 티웨이항공은 240만원으로 6개 항공사 중 지출 규모가 가장 적었다.

14일 국책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의 교육훈련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매출의 0.01%에서 0.22%를 교육훈련비로 지출했다. 진에어는 회사 측이 훈련비 공개를 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항공사별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20억원의 교육훈련비를 지출해 규모와 매출 대비 비율 측면에서 가장 컸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1325억원의 영업흑자에서 지난해 616억원의 영업손실로 발생했으나 교육훈련비 규모는 오히려 늘렸다. 2012년 교육훈련비는 113억원으로 같은해 매출 대비 0.20%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0.22%로 지출 규모를 키웠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1인당 지출 금액으로 환산하면 117만~120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다음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 대비 0.06% 수준으로 교육훈련비를 사용했다. 금액은 2012년 78억원, 2013년 71억원으로 지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직원 수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교육훈련비가 줄면서 임직원 1인당 지출 금액은 2012년 42만원에서 지난해 38만원으로 감소했다.

저가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의 교육훈련비 지출이 컸다. 제주항공은 2012년 교육훈련비로 2억6200만원을 사용했는데, 매출 대비 비율은 0.08%로 대한항공보다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음에도 교육훈련비 지출 규모는 매출 대비 0.04% 수준인 1억7600만원으로 줄였다. 여기에 임직원 수가 751명에서 819명으로 늘면서 임직원 1인당 훈련비는 3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아졌다.

에어부산 역시 제주항공과 마찬가지다. 에어부산은 2012년 매출 대비 0.07% 수준인 1억5000만원을 교육훈련비로 지출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8500만원을 사용하는데 그쳤다. 이에 매출 대비 훈련비 비율은 0.03%로 낮아졌고 임직원 1인당 훈련비 역시 3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저가항공사 중 소폭이나마 교육훈련비를 증액했다. 지난해 2000억원 매출 돌파와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스타항공은 교육훈련비로 3200만원을 지출했다. 2012~2013년 매출 대비 훈련비 비율은 0.01~0.02%다. 그러나 1년새 임직원 수가 80여명 늘면서 1인당 훈련비는 2012~2013년 6만원대로 변동이 없다.

티웨이항공은 6개 항공사 중 교육훈련비 지출 규모가 가장 적었다. 티웨이항공은 2012년 교육훈련비로 400만원 가량을 사용했으나 지난해에는 240만원으로 감액했다. 2010~2011년 훈련비 지출 규모는 2000만~5000만원대였다. 2012~2013년 훈련비의 매출 대비 비율은 2012~2013년 모두 0.01% 미만이다. 또 임직원 1인당 훈련비는 2012년 1만여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000원대로 축소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교육훈련비가 적은 것은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출만 집계됐기 때문”이라며 “기장 등 운항쪽 관련 훈련비는 원가에 포함돼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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