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빚 500조원 돌파…평균연봉 6700만원

입력 2014-04-30 14:51 수정 2014-05-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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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소폭 하락…기관장 평균연봉 1억6300만원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이었으며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통합 공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523조2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5조2000억원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불과 6년 전인 2007년(249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를 훌쩍 넘어선 액수다. 다만 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 등 일부 기관의 자산이 부채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도(219.6%)보다 감소한 216.1%를 기록했다.

부채순위 상위 10개 기관 중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제외한 9개 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부채가 가장 많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는 14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2000억원(3.0%) 늘었다. 부채액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전년보다 9조원(9.5%) 늘어난 104조원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면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1조2000억원, 54.4%), 한국철도공사(3조3000억원, 22.8%)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11~2012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전체 공공기관의 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도에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조폐공사(20억원), 광물자원공사(189억원) 등은 해외자회사의 수익개선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전년도에 흑자였던 가스공사(-2000억원)는 캐나다 자원개발사업 실패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의 재무상태가 다소 개선됐지만 중점관리기관의 재무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점관리기관 가운데 재무상태가 건실한 것으로 분류된 기관은 6개(발전5개사, 수자원공사)에 불과했으며 재무취약기관(이자보상배율 1미만, 부채비율 200% 이상)은 전년도 2개에서 4개(LH, 한전,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로 늘었다.

한편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6700만원으로 2012년보다 1.7% 증가했다. 직원보수 상위 기관으로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산은금융지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상화에 따른 임원보수 삭감은 올해부터 적용되므로 내년 경영공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는 3.0%,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규모는 15.3%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2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2% 늘었으며 신규 채용은 4.4% 증가한 1만7227명이었다. 신규채용 가운데는 여성이 5.9% 늘었고 장애인과 이공계는 각각 8.1%, 1.6%씩 늘었다.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라 지역재 채용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반면 2012년 대폭 늘렸던 고졸채용은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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