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채용도 자제…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비상경영’ 선언

입력 2014-03-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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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휴업에 따른 실적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마트가 허리띠를 바짝 졸라메기로 했다. 신규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예산 역시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전사차원의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병용<사진> 사장은 지난주 임원회의에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고통을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비상경영 가동을 공식 선언했다.

노 사장이 들고나온 비상경영 대책은 인력의 효율성과 예산의 제로베이스다. 그는 “신규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예산도 재 검토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뽑지도 않고 예산 집행도 일단 보류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롯데마트의 비상경영 가동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경기불황에 따른 내수침체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휴일 의무휴업의 영업규제까지 겹쳐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특히 점포 80여곳의 의무휴업 영향이 본격화된 올 1분기는 영업이익이 20∼3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강도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의무휴업에 따른 실적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력을 전면 재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예산도 예산부서에서 모두 품계를 받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명이 필요한 경우 10명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8명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오는 19일 점장급 직원이 총 집결한 정례회의 자리에서도 현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하고, 고강도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 의무휴업 규제로 불편함을 겪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말 온라인 특가전’과 같은 다양한 마케팅 방안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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