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3주년…일본인 72% “부흥 미미”

입력 2014-03-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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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 아직도 26만명 넘어

동일본 대지진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72%가 재해지역 부흥이 미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10일(현지시간) NHK가 보도했다.

NHK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부흥이 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6%,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16%에 달했다.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답은 22%,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는 1%에 그쳤다.

아베 신조 내각의 부흥 노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56%로 긍정적 응답 38%를 크게 웃돌았다.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에 대해서는 반대가 37%로 찬성(21%)보다 많았으나 ‘어느 쪽도 선택할 수 없다’는 응답도 38%에 달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51%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NHK는 약 2만명이 희생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지 11일로 3주년을 맞았으나 여전히 원전사고 전모에 대한 해명이나 재해지역 부흥, 피난민 생활 재건 등은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직도 가설주택 등 피난처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지난달 13일 기준 26만74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을 자력으로 재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재해공영주택’은 8개현에서 2만9500여채가 계획됐으나 현재 건설에 착수한 것은 약 4분의 1인 8000채에 불과하며 완공된 물량은 전체의 3%에 불과하다고 NHK는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유발한 직접적 원인이나 대규모 방사성 물질이 어떻게 방출됐는지 전모가 아직 해명되지 않은 가운데 원전 폐쇄에도 40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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