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기 실종, ‘중국열사여단’ 테러 주장 나와

입력 2014-03-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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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보복”…신빙성에 의문 제기돼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이 실은 자신들의 테러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보도했다.

보쉰에 따르면 저명한 인터넷 언론인인 베이펑은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을 보낸 발신자는 ‘중국열사여단’으로 돼 있다. 자칭 이 여단의 지도자는 말레이시아항공과 말레이시아 정부, 중국 정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항공기 실종이 자신들의 짓임을 주장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이메일에 첨부된 PDF문건은 “지난 8일 발생한 항공기 실종과 관련해 중요한 사실을 알려줄 것”이라며 “이번 사건 희생자들은 이미 알라 앞에서 참회하고 있으며 실종기 수색이나 탑승자 구조는 모두 헛수고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건은 “이는 정치사건으로 우리를 탄압했던 말레이시아 정부에 대한 보복이다. 또 우리는 중국인이 많이 탑승한 비행기를 골랐는데 이는 쿤밍에서 지난 1일 중국이 우리의 전사들을 잔혹하게 살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건은 “중국이 위구르인 1명을 살해하면 우리는 중국인 100명을 죽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이 문건에 대해 네티즌들과 보쉰 모두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신장위구르 테러 단체 중 ‘중국XXX’라고 지칭하는 단체를 본 적이 없다”며 “이들은 ‘동투르크스탄XXX’이나 ‘이슬람XXX’이라는 명칭을 쓴다”고 꼬집었다.

보쉰은 이 메일이 오직 발신만 가능한 허쉬메일(Hushmail)로 보내졌기 때문에 회신이 불가능하며 비행기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도 밝히지 않아 발신자의 의도에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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