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판매·구매사범 40명 검거

입력 2014-0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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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킹업자로부터 타인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20만 건을 구매한 뒤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서장 이왕민)는 28일 중국으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국내에 재판매하거나 정보를 도용, 의뢰받은 카페나 블로그에 가입시키는 수법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법 등)로 판매업자 안모(3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인 혐의로 3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개인정보를 판매하거나 카페 가입대행 사업(일명 카페 어뷰징)에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 길림성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불상의 중국인 해킹업자로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총 20만 여건을 구매한 뒤 국내 구매자들에게 재판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타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 무단으로 회원가입, 카페나 블로그내 댓글을 작성해 주는 수법 등을 통해 해당 카페의 평가지수를 높여주는 이른바 ‘카페 어뷰징’을 해주는 대가로 3억원 상당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도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카페 회원 가입시 사용한 이른바 ‘반자동 가입기’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시간당 500명 정도까지 대량으로 회원가입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속칭 ‘죽은 아이디(해킹 아이디)’는 개당 200∼500원, 해커가 부정한 방법으로 확보한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직접 만든 ‘살아있는 아이디(생성 아이디)’는 개당 2000∼3000원을 받고 판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카페 어뷰징(Abusing)’이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특정단어 검색시 카페 평가지수가 높은 카페를 잘 보이도록 상단에 노출시키고 있는 점을 이용, 카페 관리자의 의뢰를 받고 회원수를 대량으로 늘리거나 댓글을 많이 게시하는 방법으로 카페 평가지수를 높이는 제반활동을 일컬어 말한다.

경찰은 이들의 통장 거래내역을 근거로 아이디를 구매한 것으로 추가 확인된 100여명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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