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익 8740 전년비 27.7% 감소… 4분기 적자전환

입력 2014-01-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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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통신부문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다.

KT는 지난해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106억원, 영업이익 87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0.2% 감소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감소했고 순이익도 전년보다 83.6% 감소한 1816억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영업적자와 순손실 규모가 각각 1494억원, 300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적자전환했다.

분야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 무선 가입자 확대 및 가입자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6조9765억원을 기록했다. 유선분야는 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6.7% 감소한 5조96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5.3% 성장한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KT 인터넷(IP)TV는 2013년 한 해 94만명 순증가를 기록하며 총 497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대비 약 30.1% 성장했다. KT는 올해 8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의 성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비통신 분야인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837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조7266억원을 거뒀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유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선매출 정체 등의 원인이 겹쳐 영업이익이 악화됐다”며 “주력 사업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통신을 기반으로 융합서비스를 선도해 1등 KT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적 발표를 앞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다수의 증권사는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약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3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LTE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비용 안정화가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이익율은 마케팅 비용과 과징금 추징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전민아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율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2.4%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특히,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8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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