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484억 달러…7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14-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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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큰 폭 감소…위안화 증가세 지속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되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3년 12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484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7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이로써 넉 달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오던 거주자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5월(331억8000만 달러)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특히 8월(410억2000만 달러)부터는 매달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워왔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한데는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통화별 잔액을 보면 달러화 예금(359억1000만 달러)은 전월보다 29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전달인 11월(2억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통상 매년 12월에는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되면서 달러화 예금이 감소한다”며 “지난 2009~2012년 기간의 12월중 평균 19억 달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66억7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5억 달러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예금의 증가는 홍콩 역외 위안화 선물환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원·위안화 간 차익거래 유인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378억2000만 달러)이 32억7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06억2000만 달러)은 31억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경우 중국계 외은지점에서 위안화예금을 취급한 영향이 컸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430억1000만 달러)이 2억6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54억3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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