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뽁뽁이 배송료 더 내라...이유 알고보니 '황당'

입력 2013-11-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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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방송 캡쳐
날씨가 추워지면서 '뽁뽁이'라고 불리는 단열 에어 캡을 창문에 붙이는 집이 부쩍 늘고 있다.

그래서 주문이 몰리고 있는데 부피가 너무 크다 보니까 배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일까. 택배 회사들이 기습적으로 뽁뽁이 배송료를 크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인터넷 판매업체에 따르면 보온단열재 주문량이 굉장히 늘고 있다. 하루에 주문 건수가

두 업체만 합쳐도 만 건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택배 회사들이 뽁뽁이 배송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 굳이 배송하려면 돈을 더 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인터넷 판매업자는 “일부 택배업체는 나 이제 너희 것 배송 못해주니까 다른 택배 업체를 찾아라. 지금까지 2,500원으로 잘해 오다가 갑자기 3,500원, 4,000원이 되면 해주겠다”고 전했다.

택배회사들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뽁뽁이가 무게는 덜 나가지만 부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택배회사 대리점 직원은 “여름에는 다른 물량이 없어서 (화물차에) 빈자리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이걸로 채우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수익이 나는 쪽을 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택배 표준약관 어디에도 성수기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배송료를 달리 책정한다는 조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물품 규격이나 파손 위험성과 관련해서도 뽁뽁이 배송을 거절하거나 요금을 올릴 근거도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택배 본사는 대리점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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