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서울시 대책 보완키로

입력 2013-11-20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공개채용 방식 도입…정비인력 고용 최소기준 마련

서울시가 최근 부실한 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수습에 나섰다.

서울시가 2004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후 지난 10년 동안 시내버스 운영적자를 메워 준 재정지원금액은 무려 1조76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20일자)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제는 버스기사 채용 문제가 불거지자 이 분야 보완에 나선 것이다.

시는 그동안 업체 자율적으로 운영해 온 시내버스 운전기사 채용을 공개 채용 방식으로 바꾸는 등 준공영제를 보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측은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품 수수 등 비리를 차단하고 공정한 채용이 될 수 있도록 절차를 투명하게 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최근 5년 간 66개 업체에서 모두 4494명의 운전기사를 채용했다.

이 중 일부 업체에서 채용을 조건으로 뒷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시는 채용 관련 문제가 발생한 업체에는 한시적으로 채용 선발·관리 권한을 박탈해 버스조합에 넘길 계획이다.

시는 또한 버스 정비 인력 고용 기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현재 표준운송원가에 따른 정비인력 인건비는 ‘업체별 1명+버스 대당 0.137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시는 차량 노후도, 영업소 개수 등을 고려한 최소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기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퇴직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업체가 개별 관리했던 퇴직 적립금은 시가 직접 해당 금융기관에 적립한다.

시는 내년 1월 완전공영제를 포함한 준공영제 개선방안 용역이 끝나면 2단계 보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최초’ 토양 샘플 회수 눈앞
  • 의대 지방유학 '강원·호남·충청' 순으로 유리…수능 최저등급 변수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0,000
    • +0.09%
    • 이더리움
    • 5,327,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1.33%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2,100
    • -0.94%
    • 에이다
    • 632
    • +1.12%
    • 이오스
    • 1,136
    • +0.18%
    • 트론
    • 158
    • +1.9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76%
    • 체인링크
    • 25,850
    • +1.13%
    • 샌드박스
    • 622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