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폭 점진적 확대

입력 2013-11-20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우 인민은행 총재 “외환시장 개입도 기본적으로 중단할 것”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19일(현지시간) 18기 3중전회 개혁 가이드북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 점진적 확대와 외환시장 통상개입 중단 등 다양한 방안을 소개했다. 저우 총재가 지난 6월28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가 금융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저우 총재는 지난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와 관련한 개혁안 가이드북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 대한 통상적인 개입도 기본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라며 “중국은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근거한 관리변동환율시스템을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가이드북에서 “예금금리 제한도 점차 없애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태환 가속화와 금리 자유화는 지난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3중 전회 개혁안 결정 전문에 포함됐다. 중국 공산당은 이들 개혁안을 오는 2020년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쑨훙카이포렉스의 브루스 얌 통화 투자전략가는 “저우 총재의 벌언이 없었더라도 위안화 개혁은 이미 자유화로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런 공개발언은 개혁속도가 더 빨라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현재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매일 기준환율 대비 위아래로 1% 이내로 제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또 인민은행은 가이드북에서 투자 촉진을 위한 여러 방안도 소개했다.

저우 총재는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쿼터를 줄이기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DII는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할 권리를 부여받은 기관투자자를 뜻하며 QFII는 반대로 내국인만 투자가 가능한 중국증시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투자자를 뜻한다. 이들 기관은 중국 정부가 부여한 쿼터 범위 내에서만 투자할 수 있다.

이강 부총재는 이날 “QDII2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QDII2는 개인도 해외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88,000
    • +0.5%
    • 이더리움
    • 5,337,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1.81%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2,400
    • +0.17%
    • 에이다
    • 631
    • +0.8%
    • 이오스
    • 1,135
    • -0.18%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99%
    • 체인링크
    • 25,750
    • -0.23%
    • 샌드박스
    • 612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