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이옌
(연합뉴스 )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이 11일 베트남 북동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로 이미 6명이 사망했다.
베트남 당국은 태풍 하이옌이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꽝닌성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하이옌의 현재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0m에 달한다. 꽝닌 일부지역과 랑선성 등에는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수도 하노이 등 북부지역에도 밤새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이 침수됐으며, 하이엔의 영향권 아래 들어간 일부지역에서는 폭우로 홍수사태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 당국은 하이옌이 시속 약 20㎞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보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