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전기차 판매 목표 힘들다”

입력 2013-11-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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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 AP뉴시스

르노·닛산이 2016년까지 1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현재 전기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에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판매)속도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4~5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T는 업계에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곤 CEO가 차세대 모델의 판매 목표를 번복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곤 CEO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끌어모았으며 2016년 말까지 1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와 닛산은 지난 5년간 1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 대수라고 FT는 전했다. 특히 닛산의 ‘리프(Leaf)’는 시중에 선보인 전기차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로 현재까지 8만5000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대한 여러 국가에서의 장려에 힘입어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비싼 제조비용과 충전시설 부족 등이 문제라는 평가다.

곤 CEO는 “(전기차 성장)이 기대보다 느리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제조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충전 인프라 부족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르노·닛산은 비용 절감을 위해 미쓰비시와 소형자동차 개발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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