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IBM, 아마존에 ‘클라우드 전쟁’ 선포

입력 2013-11-04 14:00 수정 2013-11-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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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서비스 시장 놓고 아마존과 전면전...로메티 CEO 리더십 주목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과 대결하고 있는 IBM이 광고를 통해 전면전을 예고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4일부터 새로운 광고마케팅에 착수하는 IBM은 광고에 “누구의 클라우드가 아마존보다 27만 개 더 많은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문구를 실었다. 광고는 이어 “클라우드 쪽 지식이 많다면 답은 IBM이다. IBM은 다른 어떤 업체에 비해서도 30% 추가로 지원한다 ”라는 문구도 담았다.

라이벌로 아마존을 직접 거론하며 IBM 클라우드 컴퓨팅을 앞세운 이 광고는 주요 신문과 비지니스 관련 잡지에 실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WSJ는 IBM이 이제까지 광고 전략에 한번도 경쟁사를 언급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광고전략은 이례적인 행보라고 전했다.

이번 광고캠페인은 클라우드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커진 IBM의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IBM은 현재 PC시장 침체 탓에 회사 전체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클라우드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자 ‘소프트레이어 테크놀로지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러한 행보는 그간 고객사의 컴퓨터 시스템 설치ㆍ유지ㆍ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회사에 엄청난 도전이라는 평가다.

IBM은 최근 6억 달러 규모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계약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경쟁했으나 최종사업권은 AWS에 넘어가게 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들의 CIA 사업권 쟁탈 경쟁은 최근 법정소송까지 이어지는 등 신경전이 펼쳐졌다. 지난달 초 미국 연방법원이 아마존의 손을 들어주자 IBM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이를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릭 텔포드 IBM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부대표는 “CIA 사업은 수많은 거래 중 하나였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다”고 일축했다.

업계는 IBM의 실적이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버지니아 로메티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접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BM은 지난달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70% 급증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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