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성명 앞두고 전문가들 “내년 4월까지 양적완화 유지할 것”

입력 2013-10-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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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설문조사…양적완화 2015년 종료 전망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가 40명의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전략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에도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40%의 응답자는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2015년으로 봤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연준이 내년 8월에는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 대조된다.

또 전문가 대다수는 연준이 내년 4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늦어도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의 내년 자산 매입 규모가 6500억 달러(약 689조3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3810억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스티플니콜라스의 채드 모건랜더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불행히도 미국 경제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양적완화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과 부채한도 상향 논란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이번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67%의 응답자는 앞으로 벌어질 재정정책을 둘러싼 정쟁이 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성장률이 1.9%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초 전망치인 2.7%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30일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연준이 기존 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초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미국 경제에 어떤 진단을 내릴지에 맞춰져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내정된 재닛 옐런 부의장이 벤 버냉키 현 의장보다 다소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 급진적인 비둘기파적 성향을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도 15%에 달했고 둘 다 같은 성향이라는 응답은 28%여서 연준의 경기부양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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