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파 일본 상륙, 인명피해 속출...13명 사망ㆍ50여명 실종

입력 2013-10-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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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파 일본 상륙

▲태풍 위파 일본 상륙 기상도. 사진=기상청

최근 10년 새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제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상륙하면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태풍 '위파' 일본 상륙의 영향으로 16일 오후 현재 13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쿄도에서는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인명피해가 확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기록적인 호우가 예보됐음에도 당국이 피난 등의 권고를 서둘러 내리지 않았다는 것.

경시청은 특수구조대와 기동대 등 약 60명을 파견했고, 도쿄 소방청에서도 뒤늦게 하이퍼 인명구조대를 파견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재해 구조 전문 부대인 특수 구조대가 대규모 재해에 출동하는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들은 이즈오시마 호텔 주변과 인근 민가, 해변과 어항 등 곳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50여명은 토사에 생매장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 50분부터 1시간 가량 관측 사상 최고인 122.5mm의 비가 내렸다.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우량은 10월 평년 강수량의 2배 이상인 823.5mm로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태풍 위파에 따른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한때 하마마쓰-미카와안조 간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고, 수도권 교통기관들은 첫차부터 운행을 보류했다. 하늘길도 막혔다. 하네다공항 발착편을 중심으로 결항이 속출했다. 도쿄전력 관할 지역에서는 오전 9시 현재 약 6만5000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이날 아침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청이 15일 심야에 허용한 잠정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방사능 오염수 유출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태풍 위파 피해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풍 위파 일본 상륙 피해 만만치 않네" "태풍 위파 일본 상륙,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걱정된다" "태풍 위파 일본 상륙, 인명 피해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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