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과 꿈’ 두 토끼 잡은 선생님

입력 2013-09-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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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호 중화고 교장 2집 ‘길 위의 사람들’ 발표

▲“교육계의 김장훈이 되고 싶다며 노래와 상담 재능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방승호 중화고등학교 교장. (사진=연합뉴스)

‘노래하는 교장선생님’ 방승호 중화고등학교 교장이 3년 만에 두 번째 싱글 앨범 ‘길 위의 사람들’을 13일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상담과 노래를 접목한 음반 ‘다시 시작’을 발표했다. 방 교장은 “앨범 이름이자 타이틀 곡인 ‘길 위의 사람들’은 힘들고 지친 모든 사람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고, 서로 불편했던 사람들이 편안한 관계가 돼 행복하길 바라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기타리스트 정유종씨가 함께했다.

방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학교 축제와 교직원 회의, 학부모의 날 행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그는 “노래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좋은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며 “상담 전 노래 한 곡을 들려주면 아이들이 순해진다”고 말했다.

방 교장의 이 같은 노력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 건수는 지난해 1학기 4건에서 올해 1학기 1건으로 줄었고, 2013 학교폭력 예방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학교 부문’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방 교장은 “전교생 상담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노래가 교장실을 찾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이나 아이들의 창의력은 획일적 교육에서는 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폭력 예방이나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은 획일적 교육에서는 올 수 없고, 다양한 문화가 살아날 때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이 발휘된다”고 노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번 앨범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찾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 교장은 “학생 상담을 하면서 꿈을 묻다가 어느 날 문득 내 꿈은 무엇인가 하고 나를 돌아봤는데 중학교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후 아이들에게 내가 가수가 되겠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1년 뒤 음반이 내 손에 들어오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웃었다.

방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계의 김장훈’으로 노래와 상담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재밌고 즐거운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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