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주군의 태양' 결말 암시? 내용 보니

입력 2013-09-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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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주군의 태양'에 등장하는 동화책 '폭풍우 치는 밤에'가 드라마의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는 필요에 의한 관계가 끝날 때를 대비하며 태공실(공효진 분)은 주중원(소지섭 분)에게 "언젠간 잘 끝내야죠. 벼락치는 날 만난 늑대와 염소처럼 되지는 말아요"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불안한 사랑을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에 빗대어 표현한 것.

동화책 '폭풍우 치는 밤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나누는 기묘한 우정 이야기다. 폭풍우가 치는 밤에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동굴에서 만난 늑대와 염소는 서로의 닮은점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차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쉽지 않다. 비밀 처럼 시작됐던 둘의 사이에 대한 소문이 곧 온 마을에 퍼지고 둘은 모든 동물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

늑대 가부는 늑대 친구들로 부터 지탄을 받게 되고 염소 메이는 염소 친구들로 부터 지금 가부에게 속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의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를 정말로 좋아했기에 감시의 눈을 피해 둘 만의 여행을 떠난다.

결말은 늑대가 다른 늑대무리로부터 염소를 지키기 위해 눈사태를 일으켜 함께 죽고, 염소는 이 사실을 모른채 늑대가 없는 곳에서 늑대를 찾아 울부짖는다는 내용으로 비극적인 성격을 띤다.

이에 '폭풍우 치는 밤에'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군의 태양'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새드앤딩'으로 단정할 수 만은 없다. 만화영화로 만들어진 '폭풍우 치는 밤에'에서는 늑대가 눈사태를 일으키긴 하지만 죽지는 않고 기억상실로 사랑했던 감정을 잊는다.

이 후에 다시 만나게 된 염소를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폭풍우 치는 날, 우리가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하는 염소를 보고 기억을 되찾게 되며 행복한 엔딩을 맞이한다.

실제로 주중원이 '폭풍우 치는 밤에'에 대해 묻자 태공실은"책이요? 만화영화로도 나왔는데, 그걸로 보세요. 책은 좀 결말이 우울해서요"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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