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융 이용액 1인당 2378만원…미등록 대부업 금리 연 52.7%에 달해

입력 2013-08-25 10:28 수정 2013-08-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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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금융 이용실태 조사 결과 발표

사금융 이용금액이 1인당 평균 237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금융의 평균금리는 연 43.3% 수준으로 특히 이 가운데 미등록 대부업체의 금리가 법정 상한인 30%를 크게 웃도는 5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지난 3~7월 전화(일반국민 5045명)·면접(사금융 이용자 501명)·FGI(Focus Group Interview, 사금융을 이용 중인 남녀 각 1그룹)를 병행해 실시한 사금융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화조사 대상자 5045명 중 2.7%인 138명(중복이용자 기준 252명)이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금융은 등록 대부업체와 무등록 대부업체(사채업자), 개인 간 거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용금액은 1인당 평균 2378만원에 달했으며 평균금리는 연 43.3% 수준이었다. 이 중 미등록 대부업체의 금리가 52.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등록 대부업체(38.7%)·개인 간 거래 (38.5%) 순이었다. 미등록 대부업체 이용자의 약 20%는 연 10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체자 비율은 25.7%로 평균 연체금액은 707만원이었다. 또 전체 사금융 이용자의 연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이 88.5%에 달했으며 특히 미등록 대부업체(208.1%)와 개인 간 거래 이용자(101.6%)의 경우 금융부채 잔액이 연소득을 웃돌았다.

사금융의 자금용도로는 가계생활자금이 43.5%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41.3%)·대출상환(13%) 등이 뒤를 이었다. 사금융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는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으며 ‘곧바로 빌릴 수 있는 사금융의 편리성 때문’이라는 응답도 39.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금융 이용자는 7.2%에 불과했다. 이용자가 적은 이유로는 ‘지원 기준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는 응답이 35.7%, ‘서민지원제도를 들어본 적이 없다’가 29.9%, ‘들어본 적은 있으나 너무 복잡하고 신청방법을 몰랐다’는 응답이 2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등록 대부업체의 불법 고금리 수취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수요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로 하여금 문턱이 낮고 편리한 대출상품을 개발토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맞춤대출 중개 서비스기관인 한국이지론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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