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 비금융부문 경쟁력 강화 검토중…우리투자증권 인수 시사

입력 2013-08-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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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4일 “비은행 부문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대상이 무엇인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매물로 나온 우리은행 보단 우리투자증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현재도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현재도 인수합병(M&A) 케이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지나친 확장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정책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서민금융 강화를 위해 “소액대출을 대부업체보다 조금 많은 금액으로 낮은 금리로 하겠다”면서“KB저축은행을 통해 500만원 소액대출 상품을 다각도로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민 소액대출상품은 오는 9월께 출시될 예정으로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10~20%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취임 한달간 △신속한 은행장 및 계열사 사장, 임원 인사 △조직슬림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노사 협력체제 구축 등을 통해 리딩그룹 위상 회복과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과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임 회장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제여건 아래 KB금융그룹의 건전성, 수익성, 생산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때맞춰 내리는 ‘시우(時雨)’같은 존재감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고액연봉 논란과 관련, 임 회장은 성과에 연동되는 적정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전체 인건비 축소를 위한 조직슬림화와 임원 축소를 통해 지주의 경우 20~30% 가량 인건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자발적 퇴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 회장은 “의사에 반하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유휴인력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들의 재배치 문제는 노조측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능력과 성과에 걸맞는 대우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업무성취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인위적 구조조정보다는 직원 1인당 생산성을 향상시켜려는 노력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 임 회장은 “이사회는 상법상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사전적으로 미리 소통한다면 이사회와의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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