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임원 보유주식 현황]포스코그룹, 임원 121명 119억 보유

입력 2013-07-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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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포스코ICT·대우인터 등 임원 70~80%

포스코그룹 상장사 임원 121명이 평가액 119억원대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총수가 없는 민간그룹으로서 임원들이 보유한 자사주 수와 평가 금액에서 여타 그룹에 크게 모자라며 말석을 차지했다.

16일 본지가 포스코그룹 7개 상장사 임원의 1분기 말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그룹 전체 임원 184명 중 65.8%인 121명이 자사주를 보유해 10대그룹에서 현대중공업 다음으로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았다.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는 23만6066주로 1분기 말 주가를 기준으로 한 평가액은 119억6400만원 규모다. 또 121명의 임원 중 38.8%인 47명이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이 최소 1억원을 웃돌았다.

◇非오너 임원 자사주 100%=포스코그룹은 대기업집단 중에서도 KT 등과 함께 총수가 없다. 이에 일반 임원들이 보유한 자사주 수나 평가액이 다른 10대그룹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포스코그룹 임원 121명이 보유한 자사주 23만6066주는 주식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그룹 자사주 3722만1661주의 0.63%, 해당 주식의 평가액 119억6400만원은 삼성그룹의 자사주 평가액 9조1242억원의 0.13%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 보유 비율은 현대중공업그룹 78.5%에 이어 10대그룹에서 두 번째로 높다. 특히 포스코그룹 상장사 중 포스코와 포스코ICT, 대우인터내셔널 임원들의 자사주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포스코의 경우 전체 임원 73명 중 87.7%인 64명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10대그룹 내 전체 상장사 중 현대중공업 89.3%에 이어 2위다. 또 포스코ICT는 80%, 대우인터내셔널은 78%로 10대그룹 자사주 보유 평균 비율은 36.6%를 훌쩍 넘는다. 반면 포스코강판 임원 10명 전원은 자사주를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정준양·양수영 등 평가액 Top=포스코그룹에서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들 중 평가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양수영 부사장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 생산기술부문 부사장 시절인 2008년 3월 처음으로 자사주 2100주를 주당 47만1101주 취득했으며 두달 뒤 주가가 60만원대로 치솟자 700주를 차익실현해 9000만원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이듬해 정 회장은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2012년과 올 3월에도 자사주를 사들여 1814주로 늘렸다. 1분기 말 주가 기준 평가액은 5억9100만원이다. 다만 포스코 주가의 약세 흐름 탓에 수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은 8억26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만1838주를 보유하고 있다. 양 부사장이 보유 주식을 최초 신고한 것은 2009년 2월이며 해당 주식은 2004년 10월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수량으로 추정된다.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은 53명에게 행사가 7964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양 부사장은 이후 주식배당과 우리사주 인출 등으로 보유 주식을 늘리다 2010년 9월 주식 일부를 차익실현을 한 뒤 다시금 주식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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