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무역지표 부진…경기둔화 우려 고조

입력 2013-07-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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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년비 3.1%·수입 0.7% 각각 감소

중국 무역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10일(현지시간) 지난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 증가를 벗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보다 0.7% 감소해 시장 전망인 6.0% 증가를 벗어났으며 전월의 0.3%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올해 정부 교역증가율 목표인 8% 달성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도 271억 달러(약 30조8800억원)로 전문가 예상치 278억 달러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표 부진은 경기둔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더욱 확신시키고 있다.

쉬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고성장 신화는 올해 바뀌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이 없다면 중국 경기회복세는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1%에서 7.8%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HSBC홀딩스와 씨티그룹 등 많은 전문기관이 올해 중국 성장률이 7.4%로 정부 목표인 7.5%에도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전분기의 7.7%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무역지표 부진에 중국 통계 신뢰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지난 1~4월 무역지표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수출기업이나 지방정부가 실적을 과장하고자 홍콩과 본토간 무역거래에서 수출 대금을 뻥튀기하는 등 편법을 썼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고나서 무역지표는 2개월 연속 예년과 같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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