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리스크 관리위원회…금융사 출신 사외이사단 2명

입력 2013-07-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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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등 대부분 非전문가

하반기 은행권의 최대 현안이 리스크관리 강화이지만 금융지주 리스크관리위원회가 경영진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비전문가 집단인 사외이사를 대거 포함하고 있어 그룹 통합 리스크관리의 오작동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KB·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은 그룹 차원에서 의무적으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으나 언론인, 교수, 법조인 등 비금융권 출신 인사들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4대 금융지주사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15명의 사외이사 중 금융회사 재직 경험자는 2명에 불과했다. 그마저 정부 추천에 의해 예보 부서장 급 이상을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는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지주회사에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그룹리스크관리위원회(Group Risk Management Committee, GRMC)가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오히려 비 전문가 사외이사 인사들로 구성돼 리스크관리 정책의 최종 심의의결권이 의심스런 실정이다.

신한금융 경우 리스크관리위원회 3명의 구성원 중 사내이사는 없다. 지난 2011년부터 김기영 광운대 총장을 필두로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과 필립아기니에 BNP파리바 본부장 등 사외이사들이 현재까지 위원장과 위원을 도맞아 해오고 있다. 특히 학자출신으로 광운대 총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기영 이사가 위원장을 맞고 있어 리스크 관리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의무사항으로 위원장에 리스크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를 임명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결의안건을 100% 가까이 통과시키는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효과적인 견제기능도 상실한 상태다. 하나금융이 지난해 12월 위원회에서 상정된 4개 안건 중 1개를 보류시킨 게 유일하다. 위원회 운영 절차상 지주사별로 통상 일년에 5~6회정도 위원회 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여섯 번 열린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총 5건의 안건을 찬성률 100%로 가결했다.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 4차례 위원회를 열고 7의 결의사항을 반대없이 통과시켰다. KB금융도 같은 기간 6차례 위원회를 개최해 4건의 안건을 모두 100%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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