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일자리]고령 재취업, 남성보다 여성… 고졸 학력자 많아

입력 2013-07-04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단순노무직 50%… 경제 사정 주 이유

여성이 남성보다 퇴직 이후 재취업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하다고 느끼는 고졸자들이 재취업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개최한 ‘2013년 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강순희 경기대학교 교수(직업학과)와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중고령자의 재취업 결정 요인과 일자리 만족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의 연구 검토 결과 우리나라 고령자는 선진국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농업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고 해당 부문에서는 고령자의 은퇴시점이 상대적으로 늦춰지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강 교수와 안 연구위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패널(Korean Longitudinal Survey of Ageing : KLoSA)과 한국노동패널(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 : KLIPS)을 이용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 은퇴자들과 은퇴 후 재취업자들의 기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퇴직 이후 재취업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하다고 느끼는 고졸자들이 두드러지게 재취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논문에서는 재취업 이후의 일자리 특성을 보면 숙박·음식점업이나 농림축수산업의 비중이 높고, 상시근로의 비율이 낮으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돼 퇴직 전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사업장으로 재취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재취업 이후 일자리 만족도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취업 결정요인 분석에서는 건강할수록, 퇴직 전 근속기간이 길수록 재취업할 확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특수직역 연금소득이 있는 중고령자일수록 재취업 확률이 낮아 비근로소득의 노동공급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퇴직 전 직업이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단순노무, 그리고 영세 자영업인 경우 재취업 가능성이 높았다.

재취업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1.8%)’과 ‘농업, 어업, 축산업, 수산업, 광업(11.8%)’이 가장 높았으며, 직종은 ‘단순노무’가 50.4%에 달해 상당수의 은퇴자들이 단순노무직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강 교수와 안 연구위원은 영세 자영업, 기능 관련 업무나 단순노무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들이 퇴직 이후에도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비슷한 일자리로 취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74,000
    • +0.28%
    • 이더리움
    • 5,302,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08%
    • 리플
    • 728
    • -0.27%
    • 솔라나
    • 236,600
    • +2.6%
    • 에이다
    • 636
    • +0.79%
    • 이오스
    • 1,125
    • +0.99%
    • 트론
    • 155
    • +1.31%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64%
    • 체인링크
    • 25,360
    • +1.2%
    • 샌드박스
    • 629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