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5% 떨어진 온스당 1211.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시간 외 거래에서 온스당 1196.1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010년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34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34만5000건이었다.
지난달 소비지출이은 전월보다 0.3% 늘어 한 달 만에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0.5% 늘어 최근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보다 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금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날드 셀킨 내셔널시큐리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금값은 대량의 매도세가 유입되면 온스당 8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 전망이 맞다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