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新1등상품 키워라]포스코, 해양플랜트 설비용 고급 철강 생산

입력 2013-06-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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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강재, 차세대 핵심제품 손꼽아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가격인하 대신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에너지 강재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에너지강재 시장 선점을 통해 미래성장 및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철강산업은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공급과잉 구조로 돌아섰다. 여기에 원료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는 중국 철강사들과 벌이고 있는 일반제품에서의 경쟁에서 탈피하고 있다. 원가절감 및 가격인하 대신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에너지 강재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강재분야는 전기강판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에너지 소비의 증가에 따라 연 평균 6%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세계 철강업계 중 처음으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원유시추 및 생산저장시설(FPSP)에 사용된 에너지강재의 95% 물량인 후판 8만8000톤을 단독 공급했다. 포스코가 단독 공급에 성공한 FPSO는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 및 정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에너지강재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 수송,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강재로 고강도이면서 심해, 극지 등의 열악한 환경도 견뎌내는 고품질의 철강재다. FPSO와 같은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강재는 가혹한 해양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안전기준과 품질 조건이 필수다.

그동안 해양구조용 철강재는 유럽과 일본의 소수 철강회사들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해왔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가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판을 전량 단독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해양플랜트 설비의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가공성, 수중에서도 견디는 강재의 견고함과 고강도 등의 모든 요소를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에너지강재를 향후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제품으로 판단하고 2000년부터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23종의 강종을 개발했다. 2011년 9월에는 다국적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인 쉘(Shell)사와 2016년까지 이 회사가 발주하는 모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각종 해양구조용 후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 공법인 파이넥스 공법에 역점을 두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 파이넥스 공법은 용광로에 철광석과 석탄을 넣고 쇳물을 뽑아내는 대신 파이넥스에서 쇳물을 뽑아낸다. 파이넥스는 용광로와 달리,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덩어리 상태로 만드는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가루 상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생산과정 단축, 오염물질 배출 감소, 생산원가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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